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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유기견 학살에 이어 한국에 수출까지 검토…대사관 “공식적으로 요청·중재한 적 없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7초

이집트, 유기견 학살에 이어 한국에 수출까지 검토…대사관 “공식적으로 요청·중재한 적 없다” 이집트의 떠돌이 개/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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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혜 인턴기자] ‘유기견 천국’으로 불릴 정도로 유기견 개체 수가 많은 이집트가 한국으로 살아 있는 개를 수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집트 일간 알마스리알윰 등에 따르면 이집트 당국은 유기견이 보호소의 수용능력을 넘어서면서 이를 한국으로 수출하는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러한 협상이 조만간 타결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보도가 나오자 교민사회는 한국이 어떻게 살아 있는 개를 수입할 수 있느냐며 술렁이는 분위기다. 또 대다수의 외국인들이 개식용에 거부감을 느끼는 만큼, 개 수출마저 이뤄지면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더 나빠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남진석 이집트 한인회장 역시 “현재로썬 이번 수출 목적이 식용인지 애완용인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개들을 산 채로 수출할 경우 문제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주이집트 한국 대사관과 코트라도 이런 소식을 접하고 진상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한국으로의 개 수출과 관련해 이집트 정부에 공식적으로 요청하거나 중재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이집트는 과거 유기견을 무차별적으로 도살해 국제사회로부터 비난을 받은 바 있다.


한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집트 정부는 살아있는 당나귀 1만 마리를 중국에 수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집트에서는 이슬람 율법 등의 이유로 살아있는 당나귀 도살을 금기시하는 분위기이며, 당나귀 고기는 주로 야생 동물 먹이로만 사용되고 있다. 중국은 고기가 아닌 가죽 때문에 당나귀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은혜 인턴기자 leh9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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