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해조류연구센터 등과 합동 정밀조사 돌입
[아시아경제 최경필 기자]올 겨울 생산될 전남 고흥산 김과 미역에서 색깔이 황색으로 변하는 황백화 현상이 발생, 비상이 걸렸다.
전남 고흥군은 국립해조류연구센터 등 6개 기관과 합동으로 원인분석을 위한 어장환경조사 및 시료채취 등 합동정밀조사를 실시 중에 있다고 12일 밝혔다.
고흥군은 지난 제16호 태풍 ‘차바’ 발생 이후 해조류 생장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양식어가의 소득감소 등 시름이 클 것으로 예상돼 합동정밀조사를 실시해 원인을 분석, 대책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키로 했다.
군은 이번 조사결과에 따라 이상조류 등으로 인한 피해를 복구계획에 반영토록 건의하는 등 어업피해 최소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방침이다.
고흥군은 지난달 2차례의 사전 조사에 따라 김 엽체 색택 이상 및 생장부진 현상은 황백화에 의한 것으로 2014~2015년 평균보다 현저히 낮은 용존 무기영양염에 기인한다는 원인결과를 얻어냈다.
그동안 양식어민들도 질소계 영양물질 침지처리 등 황백화 피해 최소화를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고흥군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에 정밀원인을 찾아 그 해결책을 마련해 양식어가들의 시름을 덜어드리고 고흥산 청정 김과 미역이 어가소득증대에 꾸준히 이어지도록 다각적인 행정력을 펼쳐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산 김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약 7만책을 시설, 7만7000t을 생산해 743억원의 소득수입을 올렸고 미역은 5만5000대를 시설, 13만8000t이 생산돼 143억원의 소득을 올렸다.
최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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