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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삼원계 배터리 보조금 금지령 해제할 듯…삼성SDI·LG화학 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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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SDILG화학이 생산하는 삼원계 리튬(NCM)배터리를 사용한 전기버스 보조금 금지령이 내년 초 해제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삼성SDI 등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최근 회의를 열고 내년 1월1일부터 '신에너지차량 보급용 추천차량 목록'에 신청할 수 있는 버스 유형에 삼원계 배터리 버스를 넣었다. 이 목록에 포함된다는 것은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각 배터리 업체는 '전기버스 안전기술조건'을 만족시킨다는 제3 기관의 검사보고서를 제출해야한다. 이 보고서는 내년 7월 1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현재 제출할 세부조건들을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터리업계는 이번 조치를 통해 앞으로 삼원계 배터리를 장착한 버스도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게됨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삼원계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버스 폭발사건이 발생한 이후 삼원계 방식의 배터리를 사용한 전기차를 올해 1월 신에너지차량 추천 목록에서 배제했다. 이 때문에 중국에서 합작 전기차 배터리공장을 가동한 삼성SDI와 LG화학은 비상이 걸렸다.


삼원계 배터리 보조금 금지령이 해제될 것으로 보이면서, 전기차 배터리 규범인증에 대한 부분도 중국이 방향을 바꿀지 주목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5월 시행한 전기차 배터리 규범인증에 따라 4차례에 걸쳐 인증기업을 선정했지만 삼성SDI와 LG화학은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중국 정부는 전기차 배터리 인증과 관련, 지난달 배터리 연간 생산능력을 지금의 40배인 8기가Wh로 높인 인증 수정안을 만들어 내년 초까지 의견수렴을 하겠다고 밝혔다. 자국 기업에 대한 보호를 강화한다는 비판 때문에 의견수렴 후 인증 기준은 더 완화될 가능성도 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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