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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수원 고색동에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복합단지 '도이치 오토월드(Deutsch Auto World)'가 건립된다.
경기도는 12일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 일원에 축구장 30개 정도인 29만8652㎡(9만평) 규모로 자동차복합단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곳에는 국내외 신차ㆍ중고차 전시장과 AS센터, 주민편익시설 등이 들어선다. 총 사업비는 3500억원이며, 2018년 말 준공 목표다.
특히 이번 복합단지는 지역 내 소상공인과의 협력을 통해 상생사업으로 추진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도이치모터스는 수원자동차매매협동조합 소속 조합원을 대상으로 자동차복합단지 분양 우선권을 준다. 또 임대를 희망하는 조합원은 임대료 일부도 지원받는다.
도는 도이치 오토월드 설립에 따라 수원지역 산재 중고자동차매매상사 집적화와 현대화도 추진한다. 수원시는 앞서 2013년 지역 중고차동차매매상사 현대화를 위한 타당성을 검토했지만 막대한 재정투자로 인해 사업추진을 미뤄왔다.
도는 이번 복합단지 건설로 인해 새 일자리가 7000여개 생기고, 연간 5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취득세 103억원 징수와 연간 재산세 등으로 15억원 이상의 세수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날 기공식에서 "이번 사업은 중견기업과 지역주민, 지역의 소상공인이 상생하는 공유적 상생경제의 시범 모델"이라며 "지역의 숙원과제인 자동차 현대화단지 조성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추후 원만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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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공식은 지난해 12월30일 경기도와 도이치모터스㈜, 수원자동차매매협동조합이 '수원 자동차복합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데 따른 후속조치로 이뤄졌다.
사업자 도이치모터스㈜는 2002년 BMW코리아의 공식딜러사로 사업을 시작한 이래 신차ㆍ중고차 판매와 애프터서비스(A/S) 분야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기반으로 이번 투자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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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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