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과 연계된 정규 강의 진행할 관내 대학·대학원 교수 대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지난 7일 신촌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이 가결되며 신촌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2017년 1학기 정규 강의에서 신촌 활성화를 위한 교육과 실습을 진행할 관내 대학(원) 학과를 공모한다.
이번 ‘대학-지역 연계수업 공모’는 대학의 전문성과 참신한 시선으로 신촌 활성화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추진된다.
선정 학과에는 조사비와 연구활동비가 지원되며 참여 학생들은 전공을 활용해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기회를 갖는다.
공모 대상은 학점 인정이 되는 정규 강의를 신촌도시재생 사업과 연계해 운영하길 희망하는 서대문구 내 대학(원) 교수다.
희망자는 서대문구청 홈페이지 ‘고시공고’에서 신청서와 강의계획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뒤, 12월 23일까지 이메일(niina@sdm.go.kr)로 내면 된다.
서대문구가 예시로 든 문화와 상권 동반 성장, 연세로와 이대 앞 연계 강화, 이면골목 상권 활성화, 신촌 브랜드 개발, 청년창업 활성화 등 20여 가지 주제를 참고해도 된다.
구는 강의의 공익성과 지역연계성, 학생 참여도, 지역네트워크 활성화 등 정해진 기준에 따라 심사를 진행하고 1개 학과에 최대 250만 원까지 총 2,000만 원을 지원한다.
선정된 학과는 수업을 통해 신촌의 경제, 문화, 주거, 복지, 공동체 활성화 방안을 제안한다.
또 현장탐방과 공개수업을 진행하고 5월에는 지역연계 수업 성과를 신촌 주민, 상인 등과 공유하는 타운홀미팅에 참여해 발표와 토론을 한다.
강의 종료 후 수업 성과물은 사진, 영상, 보고서, 모형 등으로 기록화해 서대문구에 제출한다.
신촌동은 2014년 12월 ‘서울형 도시재생시범사업’ 대상 지역으로 선정됐으며, ‘젊음과 활력이 살아있는 Culture-Valley, 신촌’이란 비전으로 2018년까지 문화, 주거재생, 경제,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서대문구가 대학과 학생의 지역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2015년 2학기부터 지역연계 수업을 지원했는데 올해 2학기까지 5개 대학 26개 학과(누적)가 참여했다.
분야는 도시공학, 건축, 인문, 경제, 사회, 복지, 문화예술, 디자인 등으로 다양했다.
참여 학생들은 지역자원 조사, 주민인터뷰, 지역활동가 및 전문가 연계 등을 통해 지역활성화 방안을 모색했으며 서대문구도 도시재생사업지 설명, 현장탐방 안내, 구청장 특강 등을 통해 협력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대학-지역연계수업의 가장 큰 성과는 참여 대학생들이 신촌을 생활기반 지역으로 인식하기 시작한 것”이라며 “대학이 지역과 상생 발전하는 열린 캠퍼스가 될 수 있도록 이번 공모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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