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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차 촛불집회]청와대 포위행진 시작…"탄핵 가결은 시작, 즉각 퇴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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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측 10일 오후 전국 87곳에서 '박근혜정권 끝장 내는 날' 집회 개최

[7차 촛불집회]청와대 포위행진 시작…"탄핵 가결은 시작, 즉각 퇴진하라" 7차 촛불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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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문제원 기자, 기하영 기자]10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을 비롯한 전국 87곳에서 7차 촛불집회가 시작됐다. 9일 국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되면서 참여 인원이 한결 적은 상태다. 하지만 탄핵안 가결을 축하하는 한편 즉시 사퇴를 촉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도 높은 만큼 상당한 참여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4시 청와대 포위 행진을 시작으로 7차 촛불집회를 개막했다. 탄핵안 가결을 축하하는 한편 박 대통령에 대한 퇴진 압박을 지속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이번주 집회의 제목은 '박근혜정권 끝장 내는 날'로 정했다. 시민들의 구호도 '박근혜를 구속하라', '재벌도 공범이다', '새누리당 해체하라', '세월호를 인양하라' 등으로 좁혀졌다. 참가 시민들은 본격적인 촛불집회에 앞서 오후 4시부터 자하문로, 효자로, 삼청로 등 3개 코스로 청와대 인간띠잇기 행진을 시작했다.


주최측은 이날 오후5시부터 참여 인원을 추산해 발표할 계획이다. 현장 관계자들은 서울에서만 170만명, 전국 232만명 등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던 지난 주 보다 참여자 수가 한결 줄긴 했다. 그러나 탄핵 축하·즉시 퇴진을 요구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여전히 줄을 잇고 있어 이날도 충분히 의미있는 숫자가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도 지난주와 같이 청와대와 100m 정도 떨어진 효자치안센터 등에까지 행진한다. 다만 청와대 분수대 근처인 효자동 삼거리 지점은 법원이 '대통령 관저의 경계 지점으로부터 100m 이내 장소'로 규정해 금지함에 따라 행진을 할 수 없다.


고등학교 3학년 원지민(19)씨는 "어제 탄핵안이 통과되는 뉴스를 보고 마음이 벅차 눈물이 나왔다"며 "그동안 입시 준비 때문에 집회에 못나왔는데 제 목소리를 보태고 싶어 나왔다"고 말했다


천안에서 올라왔다는 황성근(53)씨는 "탄핵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기 때문에 헌법재판관들에게 정확한 민심을 전달하기 위해 오늘 나왔다"며 "스스로 퇴진하면 피같은 연금이 나가기 때문에 법적으로 탄핵돼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박 대통령의 즉각퇴진뿐 아니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구속과 부페척결, 정경유착 해소, 세월호 7시간의 진실, 전경련 해체, 국정교과서 폐지 등을 주장했다.

[7차 촛불집회]청와대 포위행진 시작…"탄핵 가결은 시작, 즉각 퇴진하라" 6차 촛불집회


오후 6시부터는 광장에서 1시간30분 동안 본행사가 진행된다. 정강자 참여연대 대표와 유경근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희회 집행위원장, 김태연 재벌특위 공동위원장의 발언도 이어진다. 특히 이날 무대에는 가수 이은미씨를 비롯해 권진원, 평화의 나무가 올라와 공연을 진행한다.
주최 측 탄핵안 가결 이후 첫 주말인 만큼 축제 형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은미씨 등 가수가 다수 출연하고, 노동가수연합팀 등 다양한 공연이 준비됐다. 매번 진행돼 온 오후7시 소등행사, 경적 시위도 계속된다.


이어 오후 7시30분부터는 이날 참여한 모든 시민들이 종로와 청운동길 등 7~8개 경로로 2차 행진을 시작한다. 오후 9시부터는 인권콘서트와 자유발언대가 개최된다.


특히 이날 인권콘서트는 '모두의 목소리로'라는 주제로 걸그룹 '볼빨간사춘기', 우니라나, 416합창단, 평화의나무 합창단, 프로젝트 '그날들', 미디어퍼포먼스 등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주최 측은 "어제 탄핵안이 통과됐지만 우리가 갈 길은 아직 멀었다"며 "대통령의 직무는 정지됐지만 여전히 청와대에 앉아있다. 하루라도 빨리 내려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날 오후 내내 사전 집회도 열렸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은 오전 11시 용산전쟁기념관에서 '전봉준 투쟁단 2차 궐기 행진'을 벌였다. 4.16 세월호 유가족과 대학생들도 이날 오후 2시부터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박근혜 즉각 퇴진! 세월호 7시간 진상규명! 415세대 문화제'를 개최했다. 청소년들도 오후 3시부터 종로 보신각 일대에서 '박근혜 하야 청소년 시국대회'를 열고 광화문 광장으로 합류했다. 원불교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는 오후1시30분 앞에서 용산 국방부 앞에서 '사드철회! 박근혜 퇴진!원불교 행동의날' 행사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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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등 보수단체들도 이날 오전 11시부터 서울 청계광장 등에서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박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맞불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청계광장에서 대학로 마로니에공원까지 행진을 마친 상태다. 그러나 집회 신고 시간이 오후7시까지여서 자칫 촛불집회 참여 시민들과 충돌이 일어날 수도 있다. 이미 이날 오후 120~30명의 보수단체 회원들이 광화문 세월호 유가족 농성장으로 다가가려다 시비가 붙여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228개 중대 1만8000여명의 경찰력을 투입해 대기 중이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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