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농구 전주 KCC 이지스의 상승세가 꺾였다.
KCC는 9일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한 2016~2017 KCC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서울 SK 나이츠에 65-73으로 패했다. 3연승이 중단되면서 SK를 잡고 공동 8위로 도약하려던 계획도 물거품이 됐다.
KCC는 2쿼터까지 34-36으로 따라가며 접전을 했으나 3쿼터 초반 무너졌다. 5분 가까운 시간 동안 득점 없이 실책만 세 개 기록하며 11점을 내줬다. 점수는 순식간에 34-47로 벌어졌다.
추승균 감독도 "3쿼터 초반 경기력이 안 좋았다"고 했다.
추 감독은 경기 총평과 관련해 "수비는 괜찮았다. 공격에서 패턴이 이뤄지면서 공격이 이뤄져야 하는데 넘어오자마자 로우 포스트에 공 넘겨주는 모습이 나왔고 움직이라고 했는데 잘 안됐다. 자기 공격만 하다가 결국 안돼서 패스하고 막판 5~6초 남기고 슛을 쏘는 것도 많았다"고 했다.
또 "(송)교창이나 (김)지후는 제 몫을 해줬는데 에릭 와이즈나 리오 라이온스가 놓치는 부분이 있었다. 미팅을 통해서 좀더 얘기를 해야 할거 같다"고 덧붙였다.
연승 행진이 중단된 것에 대한 아쉬움도 나타냈다.
추 감독은 "이 상승세라면 좀더 올라갔어야 했는데 아쉽다. 내일 모레 시합이어서 체력적으로 좀 힘들지 않을까 생각도 들고, 오늘하고 모비스전에 좀 이겼으면 했는데 한번 꺾였다. 다시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고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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