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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의 육도삼략]美中의 양과 질의 싸움, 그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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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규모 이지스함 개량 vs 중국 최신 함정 대량 건조

세계 경제 양강인 미국과 중국이 권사력에서도 패권 다툼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육해공 3군 전 분야에서 최신 무기를 개발하거나 개량 중인 미국은 동북아에서 중국군의 부상을 견제하기 위해 이지스 구축함과 순양함의 대규모 개량에 착수했다. 한미일 동맹이 구축한 굳건한 방어선을 넘어 태평양으로 진군하려는 중국은 중국판 이지스함과 호위함 등의 최신 함정을 마치 프레스로 찍어내듯 대량 건조하는 등 해군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은 러시아제 지대공미사일 도입은 물론 자체 최신 지대공 미사일, 대함미사일, 함정 등으로 미해군의 중국 본토 접근을 막기 위한 반접근지역거부(A2AD) 방어벽 쌓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형국이다. 경제력을 바탕으로 최신 무기 도입으로 동북아의 군사 강국의 입지를 굳히고 있는 중국을 과연 미국은 견제할 수 있을까?.


답은 "할 수 있다"이다. 다만 전제 조건이 붙어 있다.일정 시기까지라는 것이 그것이다. 미국은 하늘에서는 F-22 랩터,F-35 합동공격기, B-2스텔스 폭격기 등 스텔스기를 실전 배치해뒀고 해상에서는 중국의 미사일,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한 이지스함이라는 강력한 방패망을 구축한 것은 사실이다. 수면 하에서는 강력한 핵추진 잠수함이 중국 잠수함과 함정들 노리고 있다. 현재로서는 미국의 확실한 우세다. 그러나 중국의 군사기술 발전은 하루가 다르다. 해킹을 했건 안했건 중국은 J-20이라는 5세대 스텔스 전투기를 개발 중이고 중국판 이지스함을 실전배치했다. 중국의 현재 전략은 양으로 미군의 질적 우위를 상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박희준의 육도삼략]美中의 양과 질의 싸움, 그 승자는? 미 해군 알리버크급 이지스 구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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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해군 이지스 구축·순양함 대규모 개량 착수=미국 안보매체 스카웃 워리어(Scout Warrior) 등에 따르면, 미 해군은 종말 단계 탄도미사일 요격능력과 적 순항 미사일 파괴, 요격능력을 갖춘 이지스 구축함과 순양함을 개량하고 있다.

미 해군은 함정에 탑재되는 이지스 체계의 다중 임무 처리, 파괴 평가 체계, 주파수 개량 등을 하는 것은 물론 건조중인 함정의 개량도 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는 최신 이지스체계인 베이스라인 9를 탑재하기 위한 것이다. 베이스라인 9 이지스 체계는 미해군의 통합화력관제대공방어((Naval Integrated Fire Control-Counter Air-or NIFC-CA.니프카)라는 전투네트워크 체계를 운용할 수 있다고 한다.


니프카는 적 순항 미사일의 접근을 수평선 너머에서 탐지할 수 있는 공중 센서 플랫폼과 함정의 레이더를 연결시키고 SM-6 대공 미사일을 발사해 파괴하도록 해준다. 함정과 항공기 등 다른 플랫폼의 센서들을 서로 연동함으로써 센서의 탐지범위를 획기적으로 늘려준다. 이에 따라 베이스라인 9가 탑재되는 알리버크급과 타이곤데로가급 순양함의 대공 전투능력과 탄도미사일 요격능력은 대폭 강화된다.


[박희준의 육도삼략]美中의 양과 질의 싸움, 그 승자는? 스텔스 전투기 F-35를 탑재할 수 있는 와스프급 강습상륙함



미해군은 니프카를 활용해 함정 탑재 공중조기경보기 호크아이 E2-D와 F-35가 최전방에서 획득한 표적정보를 후방의 함정에 전달하고 대공 미사일을 발사해 파괴하는 시험에 성공했다. 아울러 F-35를 최대 16척 탑재할 수 있는 신형 강습상륙함인 아메리카함과 와스프급 강습상륙함에서 무기 탑재 이착륙 연습을 벌이고 있다.



미 해군은 알리버크급 개량형인 플라이트 2A를 11척 건조한 다음 곧바로 최신 SPY-6레이더와 대공·미사일 방어 레이더를 탑재한 플라이트 3 이지스 구축함을 건조하는 것이다. 이 구축함은 2023년께 작전 배치될 전망이다. 신형 SPY-6레이더는 기존 레이더에 비해 35배나 강력하며, 대공·미사일 레이더는 기존 대공 표적의 절반 크기의 표적을 탐지할 수 있으며 탐지거리는 2배로 늘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태평양의 미군 미사일 시험 기지에서 시험이 이뤄지고 있다.


[박희준의 육도삼략]美中의 양과 질의 싸움, 그 승자는? 중국판 이지스함 4번함 052D형 인촨함



◆올해만 대형 군함 20척 찍어낸 중국, 해군력 전력 강화 박차=중국은 올해 대형 군함 20척을 실전 배치하는 등 등 해군력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이것도 어디까지나 중국 언론 보도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중국이 실제로 몇 척의 함정을 배치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중국의 밍바오(明報)는 지난달 23일 중국해군 매체인 당대해군(當代海軍)을 인용해 중국이 올 들어 11월까지 20척의 대형 군함을 배치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이 올해 건조한 군함 척수는 지난 몇 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지만 함정의 성능이 대폭 향상됐다는 점은 주목할 대목이다.


지난 7월 남중국에 배치된 중국판 이지스함인 052D형 인촨(銀川)함은 좋은 예다. 초도함 쿤밍(昆明)함과 창사(長沙)함, 허페이(合肥)함에 이은 중국의 네 번째 미사일 구축함이다. 길이 156m, 너비 18m, 만재배수량 7500t으로 중국 최대 유도미사일 구축함이다. 속도는 시속 30노트 이상이다. 대함·대공·대잠수함 미사일을 장착하는 수직발사대 64셀이 탑재돼 있다.


원거리 펀치력도 보유하고 있다. 대함 순항미사일 YJ-18이다. 수직발사대에서 발사되는 만큼 함정의 항해 방향과 상관없이 날아가 적 함정을 공격할 수 있다. 이 미사일은 사거리가 220~540㎞나 된다. 미국 해군 함정에 배치된 것보다 우수한 위상배열레이더를 탑재했다는 평가도 있다.


중국 해군은 또 징저우(荊州)함 등 054형 장카이급 미사일 호위함과 046형 경량 호위함 6척을 배치했다. 장카이급은 대함, 대공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32셀의 수직발사대를 갖추고 있고 대잠수함 무기, 탐지경보 시스템을 보유해 강력한 전투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호위함 보다 조금 작은 초계함도 다량 배치하고 있다. 바로 056/056A형 장다오(江島)급 초계함이다. 40번째 장다오급 초계함이 지난 10월28일 광저우 황부(黃?) 조선소에서 진수됐다. 장다오급 초계함은 6주마다 완공되고 있다. 현재까지 배치된 장다오급은 총 27척인데 중국 군망은 이 초계함을 60척 건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장다오급 초계함은 배수량 1440t에 길이 89m이다. 잉지(鷹擊)-83 대함 미사일 4기와 76mm 함포, 324mm 어뢰 발사관 3개와 수중음파 탐지기, 즈(直)-9 헬기 등을 탑재한다.


장다오급 초계함은 서해,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 주로 배치해 경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 뿐이 아니다. 중국은 2014년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MH370 수색 작업 때 보급함 필요성을 인식한 뒤 보급함 건조에도 속도를 내 올해 최신 종합 보급함인 가오여우후(高郵湖)함과 만재배수량 2만t급 훙후(洪湖)함, 뤄마후(駱馬湖)함 등 3척의 보급함을 배치했다.


이밖에 신형 탱크상륙함 톈무산(天目山)함 등 3척, 차세대 기뢰제거용 소해정 룽천(榮成)함, 신형 수륙양용 상륙함인 이멍산(沂蒙山)함 등도 배치했다.


또 있다. 바로 항공모함이다. 중국은 우크라이나에서 구입해 개조한 랴오닝(遼寧)함 한 척을 운용하고 있지만 곧 순수 자국 기술로 건조한 항모를 진수시킬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항모 선체 위에 아일랜드를 탑재한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오기도 했다.여기에 2025년까지 핵추진 항모 2척을 포함해 총 4척을 더 건조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전략연구소의 2015년 통계에 따르면 중국이 소유한 대형 주력 군함 수는 약 450척이며 총톤수가 113만t을 초과한다. 세계 3위 수준으로 평가된다. 반면 미 해군은 272척을 보유하고 있어 중국에서 양에서는 절대 약세다. 미 해군은 308척으로 늘릴 계획이지만 방산업계는 국방예산 제약과 경제적 제약 등으로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런 마당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는 350척 규모로 늘리는 방안을 옹호하고 있다.


중국의 해군력 강화는 아시아회귀 정책을 적극 추구하는 미국의 전략을 감안하면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인다. 미군의 태평양 중시 정책이 계속되는 한 이에 대응한 중국의 해군력 강화 행보도 계속될 것으로 보는 게 타당할 듯하다.








박희준 편집위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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