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축구 전북 현대 모터스가 아시아챔피언에 오르면서 1808억 경제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은 8일 2016시즌 스폰서 노출 효과가 1808억이라는 분석 결과를 전했다. K리그에서 861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947억의 미디어 노출 효과를 기록했다.
전북은 브랜드 전문 분석 업체인 닐슨스포츠 코리아(구 레퓨컴 코리아)를 통해 2015년도에는 1027억(K리그 712억, ACL 315억)의 미디어 노출 효과 분석 결과를 얻었다.
2016년에는 ACL에서 우승하면서 지난해 대비 600억 이상의 엄청난 미디어 노출 효과를 기록하며 대박을 터트렸다. K리그에서도 33경기 무패 행진으로 100억 이상의 상승된 미디어 노출 효과를 이끌어 냈다.
이번 분석은‘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클래식’과 AFC 챔피언스 리그(ACL)에서 활약한 전북의 모든 경기와 대회 참가 기간 동안(2015년 1월 1일~ 11월 30일)의 기사에 드러난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모든 스폰서를 분석했다. 특히 엄청난 미디어 노출 효과를 기록한 ACL은 모기업 ‘현대자동차’만을 분석한 결과이다.
닐슨스포츠 코리아는 전북의 경기와 기사(온라인, 국내 인쇄매체)를 한국은 물론 아시아 전역 및 전 세계의 TV 경기중계 방송과 기사를 면밀히 분석, 검토했다.
분석결과 가장 높은 미디어 노출 효과를 나타낸 온라인 기사는 국내(3만2629건) 및 해외(5만9651건)에서 총 9만2280건의 기사가 나왔고, 중국에서 가장 많은 기사가 나왔으며, ACL 우승 이후 많은 기사가 집중되면서 ‘현대자동차’의 브랜드가 노출됐다.
국내 기사를 제외한 국가별 온라인 기사를 통한 미디어 노출효과에서는 미국, 영국, 중국, 베트남, UAE순으로 나왔다.
닐슨스포츠 코리아의 모기연 대표는 “전북의 브랜드 파워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나아가고 있음을 입증했다. 특히 해외 명문팀 친선경기와 유명선수 영입 등을 통해서 해외축구팬들이 전북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더 효과적이고 정확한 분석을 위해 온라인과 인쇄매체의 분석 방식의 조건을 정밀하게 변경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전북현대 관련 기사가 많아 분석결과가 높게 나왔다”고 했다.
이어 “이번 조사결과는 브랜드 노출 효과를 비용으로 산출한 것으로, 닐슨스포츠가 자랑하는 QI 시스템을 적용해 브랜드 광고 효과를 재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닐슨스포츠 코리아의 QI 시스템은 노출 크기, 노출 위치, 노출 시간, 동시 노출 횟수, 가중치 등을 적용해 노출된 브랜드가 광고로 인식되는 부분을 금액으로 재분석하는 시스템이다.
한편, 전북은 ‘2016 FIFA 클럽월드컵’출전에 따른 미디어 노출효과를 별도 분석할 예정이다. 각 대륙별 우승팀들이 격돌하여 세계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전 세계로 생방송되는 만큼 엄청난 미디어 노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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