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차은택 광고감독은 7일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이 자신에게 장관, 수석 후보 추천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차 감독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최순실씨가 먼저 요청했다. 장관님도 몇 분을 추천드렸고, 수석도 몇 분 추천했다"고 밝혔다. 차씨는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최씨에게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이 "최씨가 장관감과 수석감을 자기가 알아보고 다닌 것이냐"라고 묻자 차 감독은 "네, 그렇게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장관 요청은 (최씨를) 만난 지 한두달이 지나고서 이야기가 나왔다"고 말했다.
추천 인사가 누구인지 묻는 질문에 차 감독은 "영화계, 연극계 원로분들도 게시지만 여기서 그분들 성함을 말씀드리긴 죄송스럽다"고 답변을 피했다.
그는 "그부분은 검찰조사에서 실명까지 말씀드렸다. 이 자리에선 제가 추천했다는 것도 모르는데 말씀드리면 그분들에겐 치명적이다"고 덧붙였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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