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지난해 경기부진 등으로 인해 기업체가 문을 닫으며 사라진 일자리가 330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일자리를 감안한 전체 일자리 수는 48만6000개 증가했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일자리행정통계에 따르면 작년 12월을 기준으로 한 일자리는 2319만5000개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임금근로일자리는 82.6%(1916만4000개), 비임금근로일자리는 17.4%(403만1000개)를 차지했다. 임금근로일자리는 전년보다 2.7% 증가했고, 비임금근로일자리는 0.3% 감소했다.
지난해 새로 채용된 일자리는 757만3000개(32.6%)로 나타났다. 신규채용일자리 가운데 퇴직·이직 발생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379만개(16.3%), 기업체 생성 또는 사업확장으로 생긴 신규일자리는 378만3000개(16.3%)다.
기업체가 소멸하거나 또는 사업축소로 사라진 소멸일자리는 329만7000개를 기록했다. 신규일자리에서 소멸일자리를 제외해 계산하면 지난해 전체 일자리는 48만6000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기업체 특성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회사법인이 제공한 일자리가 1110만7000개(47.9%)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개인기업체(32.3%), 회사이외 법인(9.1%), 정부(8.2%), 비법인단체(2.5%) 순으로 일자리를 제공했다. 50인 미만인 기업체에서 절반 이상(50.6%)의 일자리를 제공했고, 1000인 이상은 24.6%를 차지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일자리가 500만6000개(21.6%)로 가장 많고, 도매 및 소매업 298만1000개(12.9%), 건설업 194만8000개(8.4%),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178만개(7.7%) 순이다.
근로자 특성별로는 남자가 점유한 일자리가 59.1%로 여자(40.9%)의 1.4배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보다 늘어난 일자리는 여자가 24만8000개로 남자보다 1만1000개 많았다. 40대가 점유하고 있는 일자리가 625만8000개(27.0%)로 가장 많고, 30대 540만2000개(23.3%), 50대 539만2000개(23.2%), 20대 301만1000개(13.0%), 60세 이상 300만2000개(12.9%) 순이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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