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KDI 경제성장률 낮춘 배경은…"수출부진·내수위축"

시계아이콘01분 2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KDI 경제성장률 낮춘 배경은…"수출부진·내수위축"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AD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년 경제성장률을 종전 2.7%에서 2.4%로 낮춘 배경에는 당장 성장동력을 찾을 수 없다는 절박함이 담겨있다.

7일 KDI는 하반기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수출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내수도 점차 둔화되고 있다"며 성장률을 낮춘 이유를 설명했다.


KDI는 "수출은 세계 경제 성장률이 여전히 완만한 가운데 세계교역량 증가세도 둔화됨에 따라 제한된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며 "내수는 실질소득 개선세가 축소되면서 점차 둔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민간소비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실질소득 개선효과가 축소되는 가운데 2016년 소비확대 정책의 효과가 사라지면서 증가세가 축소될 것"이라며 "설비투자는 수출부진이 완화되면서 회복하지만 제조업 가동률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어 회복세는 제한적인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경기지표 역시 경기둔화를 보여주고 있다.


3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2.6%로 전분기(3.3%)보다 낮으며, 전기 대비로도 경제성장률이 하락하면서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


소비자물가는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며 일시적으로 반등했지만 수요 부진이 지속되면서 1% 내외 낮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향후에도 낮은 수준으로 정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취업자 수도 20만명대 후반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상용직 증가 둔화, 임시·일용직 감소 등 경기 하강기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업률도 3%대 후반의 높은 수준이 지속되고 있다.


KDI 경제성장률 낮춘 배경은…"수출부진·내수위축" 2017년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망


대외적인 상황도 녹록치 않다. 미국 대선 이후 장기금리까 상승하고 있어 가계와 기업의 부채상황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환율도 빠르게 상승하면서 향후 위험요인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내년 세계경제는 미국과 자원수출국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확대되면서 부진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KDI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 성장률이 주요 기관의 전망치를 하회하면서 장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내년에도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높다는 점에서 경제성장률이 금년 수준에 머물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공약이 아직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아 세계경제에 미칠 영향을 가늠하기 쉽지 않으나 중기적으로 세계경제 전반에 부정적"며 "보호무역주의가 세계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어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작지 않은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한계 가계와 기업의 재무건전성이 악화되면서 우리 경제의 위기대응 능력은 점차 취약해지고 있다고 KDI는 경고했다.


KDI는 "부동산 관련 거시건전성 정책이 완화되면서 가계부채가 빠르게 확대됐으며 시장금리가 상승할 경우 과다 채무를 보유한 가계의 재무건전성이 급격히 취약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한계기업에 대한 구조조정도 신속하게 이루어지지 않음에 따라 우리 경제에 부실이 누적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KDI는 최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한 국내 정치 불안요인이 내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반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KDI는 "최근 정치혼란은 경제주체의 의사결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국내 정치혼란이 어떻게 전개될지 가늠하기는 쉽지 않지만 이러한 상황이 장기화될수록 소비, 투자, 생산, 노동공급이 위축되면서 부정적 파급효과가 증폭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