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 간호 등 맞춤 복지로 취약 지역 주민 고혈압 치료율 90%까지 도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의료 틈새계층을 발굴, 맞춤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리동네 건강보안관'이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역 네트워크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차상위 주민을 찾아내고 각종 개별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관내 취약지역인 5개동(거여,마천,장지동 등)을 우선적으로 시행 중인 이 사업은 2014년부터 본격화 됐다.
구는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관리를 위해 취약계층 1500여명을 대상으로 신체 및 정신 건강 상태 조사를 했다. 이를 기반으로 만성질환, 우울증 등 지원 대상자를 선정 했으며 전문가 치료와 각종 복지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더불어 2016년부터는 지역실정에 밝고 주민과 유대감 형성이 긴밀한 통장 등 50명을 '우리동네 건강보안관'으로 위촉, 지역 내 복지 안전망을 좁혔다.
이들은 대면조사를 통해 보건 및 복지서비스 제공이 필요한 저소득 가정, 홀몸 어르신,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적극 발굴하고 있다.
올 한해 건강보안관 사업을 통해 새롭게 복지 혜택을 받게 된 주민은 500여명에 이른다.
거여동에 거주 중인 천 모 어르신 가정도 이 중 하나이다. 어르신은 실직상태로 칩거 중인 아들과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던 중 건강보안관의 도움을 받게 됐다.. 이 후 두 모자는 꾸준한 방문 상담과 정신건강센터 치료를 통해 건강을 되찾고, 지역 수급자 혜택은 물론 재취업에도 성공, 삶의 희망을 찾아가고 있다.
그 외도 구는 건강보안관이 발굴한 홀몸 어르신 20명을 대상으로 최첨단 Telecare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도입하기도 했다. 이는 어르신들의 활동량 모니터링을 통해 각종 응급상황 발생시 119 출동 등 빠른 대처가 가능한 시스템이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방문간호사와 건강보안관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2014년도에 50% 정도였던 취약지역 고혈압 치료율이 올해는 90% 가까이 도달했다”며 “앞으로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지역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복지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좁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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