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로 돌아오면 항공안전감독관 파견"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국토교통부는 5일(현지시간) 항공기 내 연기 감지 장치 작동으로 러시아 한티-만시이스크 공항에 착륙한 아시아나항공 항공기에 대한 조사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당 항공기가 한국으로 돌아오는 대로 전문가들인 항공안전감독관을 파견해 정비기록과 로그북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며 "검사 결과에 따라 후속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필요하면 다른 항공사에도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오후 2시50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런던으로 향하던 아시아나 OZ521편의 엔진 근처에서 연기 감지 경보가 울려 오후 10시55분께 러시아 한티-만시이스크 공항에 착륙했다. 해당 항공기는 보잉 777 기종으로, 승객 182명 등 총 197명이 타고 있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연기 감지 경보가 울리면 소화 기능을 작동한 뒤 안전을 위해 가까운 공항으로 회항하는 게 매뉴얼 상 조치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오전 5시28분께 출발한 대체 항공편을 통해 수리 인력을 파견, 정비 후 국내로 복귀시킬 계획이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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