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강한길의 분데스리가 돋보기] 바이에른의 안첼로티는 펩의 망령과 싸우는가?

시계아이콘04분 01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4-3-3 버리고 과르디올라 카피 버전으로 고비 넘었으나 ‘임시변통’

[강한길의 분데스리가 돋보기] 바이에른의 안첼로티는 펩의 망령과 싸우는가? 바이에른 뮌헨과 마인츠 경기 포메이션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AD


국내 축구팬들은 ‘레바뮌’이 무엇을 뜻하는지 잘 안다. 자신들이 만들어낸 말이니까. 열정적이고 창의력이 넘치는 축구 팬들은 최근 수년 간 리그 및 유럽대항전에서 극강(極强)의 모습을 보여온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 그리고 독일의 바이에른 뮌헨을 묶어 신조어를 창조했다. ‘레바뮌’은 가상공간인 축구게임에서조차 월등한 경기력을 보이기에 ‘게임비’가 걸린 결정적인 순간이면 반드시 꺼내 드는 마지막 카드이기도 하다.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의 인기와 위상은 비교할 팀이 많지 않다. 지난 주말 ‘엘 클라시코’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다소 투박한 경기력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반면 바이에른 뮌헨은 FSV 마인츠 05를 상대로 새로운 전술적 변화를 통해 이전보다 훨씬 세련된 경기력으로 승리를 거두며 오랜만에 팬들과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추격자’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서 마인츠와의 분데스리가 13라운드 원정경기는 매우 중요했다. 이번 경기를 잡지 못한다면 무패의 선두 RB 라이프치히의 경기 결과에 따라 승점차가 6점까지 벌어질 수 있었다. 실제로 라이프치히는 다음날 샬케04를 2-1로 누르고 승점 33점 고지에 올랐다. 또한 이 경기는 최근 대내외적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명예회복을 위해서도 중요한 경기였다. 이번 경기에서 안첼로티 감독은 몇 가지 눈에 띄는 전술적 변화를 시도했고 올 시즌 홈에서 1패만을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여주던 마인츠를 상대로 짜릿한 3-1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위기의 남자’ 안첼로티의 승부수
안첼로티 감독은 비판에 시달려왔다. 독일축구대표팀과 바이에른 뮌헨의 전설적인 골키퍼 올리버 칸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안첼로티의 축구는 펩 과르디올라(현재 맨체스터 시티) 감독 때보다 창의성이 떨어진다”고 비판했다. 그는 “안첼로티처럼 한 가지 시스템만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것이 오늘날 현대축구에서 과연 통할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주전 센터백 제롬 보아텡도 인터뷰를 통해 “올 시즌 우리는 이전과는 다른 스타일로 경기하고 있다. 그 결과, 수비로의 전환이 늦어져 상대팀이 여유를 갖고 공격을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드리블하는 시간이 너무 길어져 볼 소유권을 자주 뺏기고 전반적인 경기운영이 너무 느려졌다”고 짚었다. 이뿐만 아니라 독일 언론은 일부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이 과체중에 시달리고 있으며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안첼로티 감독의 팀 운영 능력에 의구심을 나타냈다. 빌트(Bild) 또한 뮌헨의 일부 스타 선수들이 안첼로티 감독이 진행하는 훈련의 수준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안첼로티 감독은 “모든 훈련은 항상 선수들이 만족할만한 수준으로 잘 준비돼 있다”며 “선수들의 몸 상태가 부진의 원인이 아니다. 팀 전체가 전술적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실제로 안첼로티 감독은 “마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일주일이라는 충분한 준비기간을 통해 선수들과 전술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실 안첼로티 감독은 올 시즌 들어 챔피언스리그, 컵대회, A매치 등 빡빡한 일정 때문에 온전히 한 경기만을 위해 전체 팀과 함께 일주일 동안 훈련해보지 못했다.


■포메이션 변화, 공격수 네 명 기용
안첼로티 감독은 지금까지의 4-3-3 시스템 대신 4-2-3-1 카드를 꺼내 들었다. 기존 4-3-3 시스템에서 공격수와 미드필더를 각각 세 명씩 배치한 반면 이번 경기에서는 과르디올라의 4-1-4-1 시스템과 유사한 형태로 레반도프스키, 로번, 리베리, 그리고 뮐러까지 총 네 명의 공격수를 동시에 기용했다. 특히, 뮐러는 시즌 처음으로 사이드 포지션을 벗어나 자신이 가장 선호하는 포지션인 셰도우 스트라이커를 맡아 중앙에 배치됐다. ‘로베리(Robbery)’ 콤비로 불리는 로번과 리베리도 약 9개월 만에 함께 선발 출전했다. 이번 경기에서 이 네 명의 공격수는 유기적인 패스 및 움직임을 바탕으로 하인케스 및 과르디올라 시절에 볼 수 있었던 창의적이고 짜임새 있는 공격을 선보였다. 그 동안 경기당 평균 20개의 크로스를 기록하며 지나치게 크로스에 의존하는 효과적이지 못한 공격으로 질타를 받은 뮌헨이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중앙을 이용한 빠른 패스와 침투 플레이로 상대를 괴롭혔다. 이 결과, 이 네 명의 공격수는 뮌헨이 기록한 모든 골을 합작하며 동시에 레반도프스키의 마인츠 원정경기 네 경기 연속 멀티골이라는 대기록을 자축했다. 최근 재계약을 앞두고 있는 로번 또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세 번의 성공적인 드리블 돌파와 총 60번의 볼터치를 기록했으며 80%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하며 자신의 건재함을 알렸다.

■대성공, 토마스 뮐러의 보직 변경
뮐러의 셰도우 스트라이커 변신은 이번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전술 변화 중 하나였다. 뮐러는 안첼로티 감독이 부임한 뒤 지속적으로 측면 공격수로 배치됐다. 경기에 최대한 많이 관여하기를 원하는 뮐러의 입장에서 윙이라는 포지션은 그의 뛰어난 축구센스와 공격본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없는 자리였다. 올 시즌 처음으로 중앙에 배치된 뮐러는 이에 보답이라도 하듯 팀 내 최다 거리를 뛰며 성공적으로 셰도우 스트라이커 및 플레이메이커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했다. 총 77번의 볼 터치를 통해 동료들의 기회를 창출했으며 자신도 팀 내 최다 유효슈팅(3회)을 기록하며 골문을 위협했다. 특히, 정확한 크로스를 통해 로번의 역전 헤딩골을 도운 장면과 전반 12분 절묘한 볼 컨트롤을 통해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만든 장면이 압권이었다. 물론, 이번 경기에서도 뮐러는 골을 기록하지 못했고 분데스리가 15시간 무득점이라는 불명예를 피하지 못했다. 그러나 뛰어난 경기력으로 경기가 끝난 뒤 동료들의 극찬을 받았다. 멀티골을 기록한 레반도프스키는 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전술을 통해 공격 옵션이 다양해 졌다. 중앙을 통한 공격이 많이 이뤄졌고 이것이 효과적으로 통했다”며 “뮐러가 바로 내 뒤에 있다는 사실이 상당히 중요하다. 물론, 그도 셰도우 스트라이커로 뛰는 것이 2선에서 침투할 수 있는 기회가 많기 때문에 더 좋을 것”이라고 했다. 로번 또한 “4-3-3 시스템에서 세 명의 미드필더를 중심으로 경기를 하다 보면 가끔씩 전체적인 팀의 밸런스가 무너질 때가 있다”며 “뮐러가 10번 역할을 하는 전술에서 우리는 더 활발하게 움직이며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오늘과 같은 공격패턴은 지난 몇 주간 우리가 해내지 못한 것이다. 이 전술이 성공으로 가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뮐러 역시 “오늘 경기에서는 내가 많이 관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수비형 미드필더였던 필립 람과 티아고 알칸타라와 함께 이상적인 삼각편대를 구축 할 수 있었다”며 “경기 전, 감독이 지금까지와는 다른 스타일로 경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을 때 기뻤다. 내가 가장 선호하는 자리에서 뛸 수 있었기 때문에 좋은 결과물로 보답해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 밖에도 많은 선수 및 팀 관계자들이 새로운 전술과 포지션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적극적으로 표현했다. 안첼로티 감독 또한 경기가 끝난 후, 어떤 자리에서도 제 역할을 해주는 뮐러의 뛰어난 능력과 높은 축구지능을 극찬하며 팀의 좋은 경기력에 만족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안첼로티의 다음 카드는?
현지 팬들과 언론이 가장 궁금해 하는 부분은 뮌헨이 다음 경기에서 어떤 전술을 선택하느냐이다. 뮌헨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뮌헨의 주장 람은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평소에 안첼로티 감독과 전술과 관련해서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물론 최종 결정은 감독의 몫이다. 이번 경기에서 4-2-3-1 시스템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는 사비 알론소가 부상으로 뛰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말을 해석하면 안첼로티 감독에게 4-2-3-1은 새로운 변화의 시작이 아니라 대안에 불과했음을 알 수 있다. 이를 우려해서인지 칼-하인츠 루메니게 바이에른 뮌헨 회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공격수 세 명을 기용하거나 이번 경기에서처럼 뮐러를 셰도우 스트라이커로 내려서 기용할지 등의 전술적인 의사결정은 전적으로 감독에게 달렸다”면서도 “안첼로티는 카테나치오만 주구장창 쓰는 보통의 이탈리아 감독들과는 다르게 상황에 맞춘 다양한 전술을 쓰는 감독”이라는 말로 전술의 다양성을 간접적으로 요구했다. 과연 안첼로티 감독이 당장 내일(7일)로 다가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도 4-2-3-1 카드를 꺼내 들것인지, 아니면 기존의 4-3-3을 고집하며 본인 스타일의 축구를 이어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물론, 마인츠와의 경기가 끝난 후에도 안첼로티 감독이 새롭게 적용한 4-2-3-1 전술이 과거 과르디올라의 4-1-4-1과 유사하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했기 때문에 아예 다른 성격의 포메이션이 가동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강한길 객원기자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08.1911:30
    '대통령에 5억 빌려준'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시사쇼]
    '대통령에 5억 빌려준'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시사쇼]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시~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지난 14일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인 이찬진 변호사가 금융감독원장(금감원장)에 임명됐다. 그동안 하마평이 무성했지만, 그의 이름은 거론되지 않았다. '깜짝 인사'라는 평이 나온 이유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해 대통령이 임명하는 차관급 자리다. 청문회가 필요 없다. 윤석열 정부

  • 25.08.1008:00
    '10년 묵은 뻔한 의혹'인데 갑자기 왜?…연매출 2300억 '소림사 CEO' 체포 뒷이야기
    '10년 묵은 뻔한 의혹'인데 갑자기 왜?…연매출 2300억 '소림사 CEO' 체포 뒷이야기

    중국 소림사의 주지승이 최근 사찰 자금 횡령과 각종 비리 혐의로 체포되면서 중국 정치권에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단순한 종교인의 비리 사건을 넘어 시진핑 국가주석의 권력 구조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분석까지 제기되고 있다. 화제의 인물인 스융신(釋永信) 소림사 주지는 중국 허난성 불교협회장, 중국 불교협회 부회장, 전국인민대표회의 대의원까지 겸임하며 종교계를 넘어 정치권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

  • 25.08.0908:00
    트럼프 새 국방비 기준, GDP 대비 '5%'…재정부담 현실화
    트럼프 새 국방비 기준, GDP 대비 '5%'…재정부담 현실화

    한미 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미국의 한국 국방비 증액 압력이 주된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향후 재정압박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엘브리지 콜비 미국 국방부 차관은 최근 "한국이 국방 지출 측면에서 모범이 되고 있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미국 정부가 국방비 인상을 직접적으로 요구한 것이란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약 2.3% 규모인 61조원 이상의 국방비를 지출하고 있다. 트럼프 행

  • 25.08.0707:32
    이준석 "이 대통령, 우회전 깜빡이 켜고 좌회전은 기만"
    이준석 "이 대통령, 우회전 깜빡이 켜고 좌회전은 기만"

    아시아경제 시사유튜브 '소종섭의 시사쇼'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인터뷰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으로 찾아간 날은 지난 5일이었다. 오전 11시, 이 대표는 자신의 방에서 컴퓨터 작업에 여념이 없었다. 지방선거에 대비한 시스템을 만드는 중이라고 했다. 선거 비용을 최대한 낮추기 위한 프로그램을 스스로 개발하고 있었다. 그의 방은 여느 의원들 방과는 달랐다. 별다른 장식이 없는 실무형 벤처창업가 사무실 같

  • 25.08.0517:36
    "호박무침·복숭아 좋아하는 이 대통령…부부싸움 도중에도 일단 밥은 먹었다"
    "호박무침·복숭아 좋아하는 이 대통령…부부싸움 도중에도 일단 밥은 먹었다"

    이재명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혜경 여사는 2018년 '밥을 지어요(김영사)'라는 책을 냈다. 요리책이지만 이 대통령·김 여사 가족과 관련한 소소한 이야기들도 나와 있다. 이 책에 나와 있는 이 대통령의 식습관과 좋아하는 음식 등을 요약했다. 이 책에 이 대통령은 추천사를 썼다. "내게는 유난히 먹는 것에 대한 기억이 많다. 어릴 적 시골에서는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을 수 없는 것으로 구분됐다. 나는 삶은 감자를 먹지 않는다

  • 25.08.2714:28
    "아이 죽으면 책임질거냐"…악써야 들어가는 소아응급실
    "아이 죽으면 책임질거냐"…악써야 들어가는 소아응급실

    편집자주지난해 2월 의과대학 증원에 반대해 병원을 떠났던 전공의들이 일 년 반 만에 수련을 재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중증·응급환자를 다루는 필수 진료과의 상황은 여전히 위태롭다. 특히 소아청소년과의 경우 낮은 출생률과 함께 불합리한 수가체계, 갈수록 높아지는 사법 리스크 등으로 전공의들이 지원을 기피하고, 기존 전문의들은 이탈하고 있다. 지역 간 의료서비스 격차가 벌어지면서 갑자기 발생하는 응급 소아환

  • 25.08.2707:05
    ⑥"관련 법, 전담 부처 신설해 재건 나서야"
    ⑥"관련 법, 전담 부처 신설해 재건 나서야"

    편집자주지난해 2월 의과대학 증원에 반대해 병원을 떠났던 전공의들이 일 년 반 만에 수련을 재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중증·응급환자를 다루는 필수 진료과의 상황은 여전히 위태롭다. 특히 소아청소년과의 경우 낮은 출생률과 함께 불합리한 수가체계, 갈수록 높아지는 사법 리스크 등으로 전공의들이 지원을 기피하고, 기존 전문의들은 이탈하고 있다. 지역 간 의료서비스 격차가 벌어지면서 갑자기 발생하는 응급 소아환

  • 25.08.2707:04
    ⑤전국에 하나뿐인 소아 투석실, 지방엔 만들 수 없는 이유
    ⑤전국에 하나뿐인 소아 투석실, 지방엔 만들 수 없는 이유

    편집자주지난해 2월 의과대학 증원에 반대해 병원을 떠났던 전공의들이 일 년 반 만에 수련을 재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중증·응급환자를 다루는 필수 진료과의 상황은 여전히 위태롭다. 특히 소아청소년과의 경우 낮은 출생률과 함께 불합리한 수가체계, 갈수록 높아지는 사법 리스크 등으로 전공의들이 지원을 기피하고, 기존 전문의들은 이탈하고 있다. 지역 간 의료서비스 격차가 벌어지면서 갑자기 발생하는 응급 소아환

  • 25.08.2707:03
    ④'소아과'는 어쩌다 기피과가 됐나
    ④'소아과'는 어쩌다 기피과가 됐나

    편집자주지난해 2월 의과대학 증원에 반대해 병원을 떠났던 전공의들이 일 년 반 만에 수련을 재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중증·응급환자를 다루는 필수 진료과의 상황은 여전히 위태롭다. 특히 소아청소년과의 경우 낮은 출생률과 함께 불합리한 수가체계, 갈수록 높아지는 사법 리스크 등으로 전공의들이 지원을 기피하고, 기존 전문의들은 이탈하고 있다. 지역 간 의료서비스 격차가 벌어지면서 갑자기 발생하는 응급 소아환

  • 25.08.2707:02
    ③수련 포기하는 전공의들 "소아과 가느니 차라리 일반의로"
    ③수련 포기하는 전공의들 "소아과 가느니 차라리 일반의로"

    편집자주지난해 2월 의과대학 증원에 반대해 병원을 떠났던 전공의들이 일 년 반 만에 수련을 재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중증·응급환자를 다루는 필수 진료과의 상황은 여전히 위태롭다. 특히 소아청소년과의 경우 낮은 출생률과 함께 불합리한 수가체계, 갈수록 높아지는 사법 리스크 등으로 전공의들이 지원을 기피하고, 기존 전문의들은 이탈하고 있다. 지역 간 의료서비스 격차가 벌어지면서 갑자기 발생하는 응급 소아환

  • 25.08.2514:52
    강남 한복판서 자율주행 테스트…국산 아닌 중국車?
    강남 한복판서 자율주행 테스트…국산 아닌 중국車?

    '중국판 웨이모' 中 포니.AI 로보택시 시범운영 중국 '로보택시'의 테스트베드가 된 서울 강남이 국내 주행정보가 중국으로 빠져나가는 통로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주행데이터에는 교통신호, 차량속도, 도로상황, 교통사고 등이 담겨 있는데, 중국 자율주행업체가 우리나라 수도 서울 한복판에서 테스트하면서 핵심지역 교통정보를 고스란히 가져갈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차원에서 경쟁해야 하는

  • 25.08.2507:45
    "韓 생태계 최후의 보루…'최소한 장벽' 절실해"
    "韓 생태계 최후의 보루…'최소한 장벽' 절실해"

    "일단 한국 진출하는 해외 자율주행 업체의 데이터 운용 방식을 면밀히 살펴봐야죠. 우리 데이터만 다 뺏기고 생태계가 무너지는 일은 없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재관 한국자동차연구원 AI·자율주행소장은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해외 자율주행 업체의 한국 진출 흐름은 막기 힘들다고 언급하면서도 우리 자율주행 생태계를 지켜낼 수 있도록 정부와 산업계 차원의 견제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 25.08.2507:45
    강남 한복판서 테스트하는 중국車…국내기업은 '전전긍긍'
    강남 한복판서 테스트하는 중국車…국내기업은 '전전긍긍'

    중국 '로보택시'의 테스트베드가 된 서울 강남이 국내 주행정보가 중국으로 빠져나가는 통로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주행데이터에는 교통신호, 차량속도, 도로상황, 교통사고 등이 담겨 있는데, 중국 자율주행업체가 우리나라 수도 서울 한복판에서 테스트하면서 핵심지역 교통정보를 고스란히 가져갈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차원에서 경쟁해야 하는 국내 자율주행 기업들은 국산 기술이 꽃을 피우

  • 25.08.2507:45
    완전자율주행 먼 얘기…로보택시는 왜 가능?
    완전자율주행 먼 얘기…로보택시는 왜 가능?

    자율주행하면 흔히 '테슬라'를 떠올린다. 테슬라는 6월 세계 최초로 30여분간 운전자 없이 자동차를 '무인배송'하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자율주행 기술을 자랑했다. 테슬라가 개발한 '완전자율주행(Full Self Driving·FSD)'은 아직 국내에는 판매되지 않고 있다. 테슬라 FSD를 포함해 국내에서 판매되는 자율주행 시스템은 모두 '레벨 2'다. 국제자동차공학자협회(SAE) 자율주행 분류에 따르면 레벨 2는 운전자가 운전을 주도하는

  • 25.08.2506:00
    강남서 기술 쌓아 해외 노린다…"시장 통째로 넘어가"
    강남서 기술 쌓아 해외 노린다…"시장 통째로 넘어가"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주행 중인 자율주행 업체 포니링크 자율주행 차량을 뒤따라가 보니 차량은 주행 내내 부드럽게 달렸다. 중국에서도 손꼽히는 자율주행 업체인 포니.AI의 기술력을 체감할 수 있었다. 강남 서초대로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에서에서 시속 50㎞ 내외로 달리다가 논현동 뒷길 골목에 들어서자 시속 10~20㎞까지 속도를 줄였다. 과속방지턱이 연달아 3개가 이어지는 구간 역시 시속 15㎞ 수준으로 천천

  • 25.08.1911:30
    '대통령에 5억 빌려준'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시사쇼]
    '대통령에 5억 빌려준'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시사쇼]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시~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지난 14일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인 이찬진 변호사가 금융감독원장(금감원장)에 임명됐다. 그동안 하마평이 무성했지만, 그의 이름은 거론되지 않았다. '깜짝 인사'라는 평이 나온 이유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해 대통령이 임명하는 차관급 자리다. 청문회가 필요 없다. 윤석열 정부

  • 25.08.1008:00
    '10년 묵은 뻔한 의혹'인데 갑자기 왜?…연매출 2300억 '소림사 CEO' 체포 뒷이야기
    '10년 묵은 뻔한 의혹'인데 갑자기 왜?…연매출 2300억 '소림사 CEO' 체포 뒷이야기

    중국 소림사의 주지승이 최근 사찰 자금 횡령과 각종 비리 혐의로 체포되면서 중국 정치권에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단순한 종교인의 비리 사건을 넘어 시진핑 국가주석의 권력 구조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분석까지 제기되고 있다. 화제의 인물인 스융신(釋永信) 소림사 주지는 중국 허난성 불교협회장, 중국 불교협회 부회장, 전국인민대표회의 대의원까지 겸임하며 종교계를 넘어 정치권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

  • 25.08.0908:00
    트럼프 새 국방비 기준, GDP 대비 '5%'…재정부담 현실화
    트럼프 새 국방비 기준, GDP 대비 '5%'…재정부담 현실화

    한미 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미국의 한국 국방비 증액 압력이 주된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향후 재정압박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엘브리지 콜비 미국 국방부 차관은 최근 "한국이 국방 지출 측면에서 모범이 되고 있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미국 정부가 국방비 인상을 직접적으로 요구한 것이란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약 2.3% 규모인 61조원 이상의 국방비를 지출하고 있다. 트럼프 행

  • 25.08.0707:32
    이준석 "이 대통령, 우회전 깜빡이 켜고 좌회전은 기만"
    이준석 "이 대통령, 우회전 깜빡이 켜고 좌회전은 기만"

    아시아경제 시사유튜브 '소종섭의 시사쇼'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인터뷰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으로 찾아간 날은 지난 5일이었다. 오전 11시, 이 대표는 자신의 방에서 컴퓨터 작업에 여념이 없었다. 지방선거에 대비한 시스템을 만드는 중이라고 했다. 선거 비용을 최대한 낮추기 위한 프로그램을 스스로 개발하고 있었다. 그의 방은 여느 의원들 방과는 달랐다. 별다른 장식이 없는 실무형 벤처창업가 사무실 같

  • 25.08.0517:36
    "호박무침·복숭아 좋아하는 이 대통령…부부싸움 도중에도 일단 밥은 먹었다"
    "호박무침·복숭아 좋아하는 이 대통령…부부싸움 도중에도 일단 밥은 먹었다"

    이재명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혜경 여사는 2018년 '밥을 지어요(김영사)'라는 책을 냈다. 요리책이지만 이 대통령·김 여사 가족과 관련한 소소한 이야기들도 나와 있다. 이 책에 나와 있는 이 대통령의 식습관과 좋아하는 음식 등을 요약했다. 이 책에 이 대통령은 추천사를 썼다. "내게는 유난히 먹는 것에 대한 기억이 많다. 어릴 적 시골에서는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을 수 없는 것으로 구분됐다. 나는 삶은 감자를 먹지 않는다

  • 25.08.2714:28
    "아이 죽으면 책임질거냐"…악써야 들어가는 소아응급실
    "아이 죽으면 책임질거냐"…악써야 들어가는 소아응급실

    편집자주지난해 2월 의과대학 증원에 반대해 병원을 떠났던 전공의들이 일 년 반 만에 수련을 재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중증·응급환자를 다루는 필수 진료과의 상황은 여전히 위태롭다. 특히 소아청소년과의 경우 낮은 출생률과 함께 불합리한 수가체계, 갈수록 높아지는 사법 리스크 등으로 전공의들이 지원을 기피하고, 기존 전문의들은 이탈하고 있다. 지역 간 의료서비스 격차가 벌어지면서 갑자기 발생하는 응급 소아환

  • 25.08.2707:05
    ⑥"관련 법, 전담 부처 신설해 재건 나서야"
    ⑥"관련 법, 전담 부처 신설해 재건 나서야"

    편집자주지난해 2월 의과대학 증원에 반대해 병원을 떠났던 전공의들이 일 년 반 만에 수련을 재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중증·응급환자를 다루는 필수 진료과의 상황은 여전히 위태롭다. 특히 소아청소년과의 경우 낮은 출생률과 함께 불합리한 수가체계, 갈수록 높아지는 사법 리스크 등으로 전공의들이 지원을 기피하고, 기존 전문의들은 이탈하고 있다. 지역 간 의료서비스 격차가 벌어지면서 갑자기 발생하는 응급 소아환

  • 25.08.2707:04
    ⑤전국에 하나뿐인 소아 투석실, 지방엔 만들 수 없는 이유
    ⑤전국에 하나뿐인 소아 투석실, 지방엔 만들 수 없는 이유

    편집자주지난해 2월 의과대학 증원에 반대해 병원을 떠났던 전공의들이 일 년 반 만에 수련을 재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중증·응급환자를 다루는 필수 진료과의 상황은 여전히 위태롭다. 특히 소아청소년과의 경우 낮은 출생률과 함께 불합리한 수가체계, 갈수록 높아지는 사법 리스크 등으로 전공의들이 지원을 기피하고, 기존 전문의들은 이탈하고 있다. 지역 간 의료서비스 격차가 벌어지면서 갑자기 발생하는 응급 소아환

  • 25.08.2707:03
    ④'소아과'는 어쩌다 기피과가 됐나
    ④'소아과'는 어쩌다 기피과가 됐나

    편집자주지난해 2월 의과대학 증원에 반대해 병원을 떠났던 전공의들이 일 년 반 만에 수련을 재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중증·응급환자를 다루는 필수 진료과의 상황은 여전히 위태롭다. 특히 소아청소년과의 경우 낮은 출생률과 함께 불합리한 수가체계, 갈수록 높아지는 사법 리스크 등으로 전공의들이 지원을 기피하고, 기존 전문의들은 이탈하고 있다. 지역 간 의료서비스 격차가 벌어지면서 갑자기 발생하는 응급 소아환

  • 25.08.2707:02
    ③수련 포기하는 전공의들 "소아과 가느니 차라리 일반의로"
    ③수련 포기하는 전공의들 "소아과 가느니 차라리 일반의로"

    편집자주지난해 2월 의과대학 증원에 반대해 병원을 떠났던 전공의들이 일 년 반 만에 수련을 재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중증·응급환자를 다루는 필수 진료과의 상황은 여전히 위태롭다. 특히 소아청소년과의 경우 낮은 출생률과 함께 불합리한 수가체계, 갈수록 높아지는 사법 리스크 등으로 전공의들이 지원을 기피하고, 기존 전문의들은 이탈하고 있다. 지역 간 의료서비스 격차가 벌어지면서 갑자기 발생하는 응급 소아환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