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는 6일 울산 현대중공업 본관에서 ICT융합을 통한 조선해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K-ICT 조선해양 융합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최재유 미래부 제 2차관, 김기현 울산광역시장을 비롯해 국내 조선사(대우, 삼성, 성동, 현대), SK해운, 관련 중소기업, 기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미래부의 'K-ICT 조선해양 융합 활성화 계획' 발표와 조선해양- ICT융합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등으로 진행됐다.
2000년대 초반, 우리 조선해양산업은 혁신적인 건조공법을 이용한 생산력 우위를 토대로 세계 1위로 부상했으나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세계 교역량 감소, 가격 경쟁력 저하 등 대내외적 요인으로 2015년에는 수주량 기준으로 세계 3위에 머무는 등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전세계적인 조선업 불황속에서 유럽, 일본 등 기술 선진국은 국제해사기구의 환경 및 선박 운항규제 강화에 대응하고, 조선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ICT융합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고부가가치화 노력을 가속화하는 등 조선해양 ICT융합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이런 환경변화에 대응해 미래부는 조선업계의 수요를 토대로 'ICT융합 인더스트리 4.0 조선해양 사업'을 추진중이다. 이번 행사는 동 사업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한 미래부의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조선업계의 ICT융합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서 미래부는 지난 10월 관계부처 합동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의 후속조치로 수립된 'K-ICT 조선해양 융합 활성화 계획'을 통해 2023년 조선해양-ICT융합 선도국가로 도약한다는 비전하에 ▲조선해양-ICT융합 기반조성, ▲지능형 선박?조선소?서비스 기술개발, ▲상생협력 생태계 활성화 등 3대 전략과 7대 과제를 제시했다.
최재유 제 2차관은 "지금 세계는 지능정보기술을 활용해 최적의 사회, 경제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제4차 산업혁명의 파고를 맞이하고 있다"면서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 대한민국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과 함께 주력 산업인 제조업에 ICT를 접목하여 제조혁신과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서 그답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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