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3일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의 탄핵 철회 움직임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내년 4월 퇴진 수용 여부와 관계없이 9일 탄핵열차에 탑승하라"고 촉구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께서 4월말 퇴진 요구를 수용하면 탄핵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고 탄핵은 불필요하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앞서 김 전 대표가 대선 불출마 선언과 함께 박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겠다고 밝힌 점을 언급하며 "또 오락가락 냉탕온탕을 드나드는 '김무성의 30시간 법칙'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박 대통령과 비박(비박근혜)계가 탄핵소추가 발의된 시점에서 면담을 하는 것은 대통령의 구명운동인 것으로 온당치 않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박 대통령이 살면 김 전 대표도 죽고 나라도 죽는다. 결단을 바란다"면서 "동료 새누리당, 특히 비박 의원들을 설득해 동승시키길 간곡히 요청한다"고 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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