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박근핵닷컴'이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에게 집중 청원을 보내고 있다.
2일 유권자들이 국회의원을 상대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찬성하도록 청원하기 위해 개설된 '박근핵닷컴'은 3일 1시 34분 현재 20만4384명이 청원글을 보냈다.
이중 가장 많은 청원글을 받은 사람은 단연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으로, 무려 7628명이 김 의원에게 청원했다.
비교적 많은 청원을 받은 의원들은 대부분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이었다. 최순실 국조특위의 위원장을 맡은 김성태 의원에게는 1794명, 나경원 의원에겐 2832명, 유승민 의원에겐 2502명이 청원글을 보냈다.
이는 지난 29일 박 대통령이 발표한 제3차 대국민발표 이후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의 대통령 탄핵 의지가 다소 약해진 것에서 비롯된 현상으로 보인다.
한편 '박근핵닷컴'에는 300명 국회의원들의 사무실 전화번호와 이메일, 트위터 및 페이스북 계정 등이 기입돼 있어 유권자들이 직접 의원들에게 청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탄핵 청원' 버튼을 누르면 해당 의원에게 메일이 간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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