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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유통街 1년 농사 성패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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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유통업체 매출 8.4%…코리아세일페스타 효과
11월 최순실 악재로 역성장…12월 실적은?


12월, 유통街 1년 농사 성패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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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국내 유통업체의 올해 성적표는 12월 매출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주요 유통업체 전체 매출성장률은 8.4%를 기록했다. 성장둔화가 지속된 오프라인 매장은 6.3%, 온라인 매장은 13.2%에 달했다. 유통업체 전체 성장률은 폭염으로 에어컨 등의 판매가 급증한 지난 7월 10.8%, 8월 9.1%에서 지난 10월 6.8%로 소폭 줄었지만, 올해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월은 대규모 할인행사인 '코리아세일페스타'로 백화점 매출이 6.0% 늘어난데다 고속성장 중인 편의점 매출은 15.5%, 오픈마켓이 18.6% 뛴 덕분에 전체 성장률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난달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면서 소비심리가 급락, 유통업체의 매출은 역신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0월까지 견고했던 소비경기는 지난달 이후 급락세를 보였고, 소비심리지수는 95.8로 급락했다. 소비심리지수는 지난 7월 기준치 100을 넘긴 이후 9월 101.7에 이어 10월에 101.9를 기록해 상승세를 이어갔었다.


지난달 주요 백화점 매출은 마이너스 2%에서 마이너스 5%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마트 역시 마이너스 기존점 매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소비심리가 위축된데다 지난해보다 휴일수가 하루적은 점이 매출을 더욱 끌어내릴 수 있다는 것.


남옥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정국동향과 소비경기를 감안할 때 12월 초중반까지 이런 분위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소비심리가 11월 패닉에서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12월 유통업체 실적은 지난해 연말부진의 영향으로 반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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