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인철 인턴기자] 박영수 특별검사가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특검 참여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자신의 법무법인 사무실로 출근하던 박 특검은 기자들의 "채동욱 전 검찰총장을 특검보로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하지 않고 있다"며 "검찰총장을 했던 사람이 특검보로 온다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채 전 총장은 한때 정치권 안팎에서 유력한 특검 후보로 떠올랐으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보복 수사'로 비칠 수 있다는 정치적 부담 때문에 야권에서 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 특검은 "검사 10명을 지원받아 파견이 확정되는 대로 수사기록 검토를 지시하고, 조만간 2차로 10명을 더 뽑아 수사일정을 짜도록 할 것"이라며 "부장검사급도 일부 와야 협의를 거쳐 수사를 빨리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특검은 특검보 인선과 관련해 "추천할 특검보 8명은 아직 정하지 못했다"며 "개인적인 사정으로 사양한 분들이 꽤 있다"고 말했다.
정인철 인턴기자 junginch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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