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최경환 국민의당 국회의원(광주 북구을)은 1일 국회 본회의에서 5분 긴급 자유발언을 통해 “지난 11월 28일 공개된 국정역사교과서는 5·18정신과 민주주의 가치를 부정한 것으로 폐기되어야 마땅하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최 의원은 강연에서 “각계각층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밀실에서 진행되었던 국정역사교과서 현장 검토본과 집필진을 공개됐다”며 “정부가 올바른 교과서라고 입장을 밝혀왔지만 실제 내용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정통성을 부정하고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는 기술이 대거 포함돼있었다”고 강조했다.
5·18광주민주화운동 유공자인 최 의원은 “이번에 공개된 국정 역사교과서는 5.18민주화운동의 의의를 왜곡축소하려는 악의적인 의도마저 드러내고 있다”며 국정 역사교과서의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기술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최 의원은 국정교과서에서 나타난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기술의 문제점으로 ▲기존 검정교과서 4단락 기술에서 2단락으로 축소 ▲공수부대가 광주 시민·학생을 진압했던 사진 대신 서울역 광장 시위 사진으로 대체 ▲'12·12 군사반란’을 '12·12 사태’로 왜곡 ▲5·17 비상계엄확대 조치 설명 부족 ▲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기술 누락 ▲ 전두환·노태우 내란목적 살인죄로 사법처벌 받은 사실 누락 ▲ 국가기념일 지정한 사실 누락 등을 지적하며, 국정교과서의 즉각적인 폐기를 주장했다.
또한 최 의원은 국민의당 첫 당론 법안으로 제출한 '5·18민주화 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요구했다. 개정안에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기념곡으로 지정 및 제창하도록 하는 규정과 5.18민주화운동을 비방·왜곡하거나 사실을 날조하는 행위를 한 자를 처벌하는 조항이 들어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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