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동우 인턴기자] 해운대 엘시티(LCT)사업 비리와 관련해 구속기소된 이영복(66) 회장이 과연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 입을 열까.
지난달 30일 관련업계 소식통이 머니투데이에 전한 바에 따르면 이 회장은 최근 치인들에게 “이번에는 혼자 가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검찰 조사에 협조하겠단 뜻으로 풀이된다.
이영복 회장의 이 같은 태도는 1998년 부산판 수서비리 사건인 ‘다대·만덕지구 택지전환 특혜’ 사건으로 구속됐을 때와는 사뭇 다르다. 당시 이 화장은 로비 의혹에 대해 끝까지 함구했었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이 회장은 3개월 동안의 도피생활 끝에 지난 10일 체포돼 검찰 조사와 변호인 접견 때 눈물을 보이며 우울증과 공황장애 증상을 호소하는 등 18년 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인 것.
한편 엘시티사업 비리에 연루돼 구속영장이 청구된 현기환 전 수석은 지난달 30일 오후 6시30분께 부산롯데호텔 17층 객실에서 손목 두 곳을 흉기로 그어 자해했다.
한동우 인턴기자 coryd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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