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어린이집?유치원 원장 대상 위생안전 집합교육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아이들 급식에 땅콩과 계란을 사용할 때는 한 번 더 고민해 주셔야 합니다”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1일과 16일 오후 3시 곰달래문화복지센터에서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운영하고 있는 원장을 대상으로 위생안전 집합교육을 진행한다.
강서구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가 진행하는 이번 과정은 보육의 최종 책임자에 대한 역량강화 교육과정으로 어린이집 급식관리 시스템의 효율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특히 이번 교육은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에 등록된 어린이 급식시설은 물론 소규모 미등록 급식시설에 대해서도 각각의 수요에 맞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준비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1일에는 등록 어린이집과 유치원 원장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품알레르기와 아나필락시스 대처법’을 주제로 영양교육을 진행한다.
식품알레르기는 특정 음식물을 섭취했을 때 면역계가 과잉 반응하여 나타나는 이상증상(아나필락시스)으로 복통?구토?설사?두드러기?천식?편두통 등 다양한 증상으로 발현된다.
운이 좋은 경우 가벼운 증상에 그칠 수도 있지만 때로는 극소량의 음식물 섭취로도 심각한 쇼크 상태에 빠져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때문에 구는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을 다루는 어린이 시설에서 식품알레르기 문제를 정확히 인식하고 급식운영 단계부터 유사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전문적인 알레르기 관리체계를 도입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
16일에는 소규모 미등록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어린이 급식소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급식위생관리법’ 주제 강연을 실시한다.
등록시설에 비해 상대적으로 체계적인 교육의 기회가 적은 이들 시설에는 ▲식중독의 이해 ▲개인 위생관리 ▲급식생산 위생관리 등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필수교육과정을 구성했다.
이번 집합교육은 어린이 급식시설의 위생안전관리를 재정비하는 계기인 동시에 보육 분야 현직자들이 모여 소통하는 교류의 장으로 활용 될 전망이다.
구 관계자는 “식품안전사고는 급식운영의 각 단계에서 사소한 것도 놓치지 않는 철저함이 있어야만 완벽하게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어린이들이 항상 안전한 먹거리를 접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급식관리 지원을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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