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제주해녀문화’가 마침내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제주해녀문화는 1일(한국시간)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이하 무형유산위원회)회의에서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공식 등재되었다.
이로써 제주해녀문화는 우리나라에서 열아홉 번째로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기록됐다. 앞서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2001)을 시작으로 판소리(2003), 강릉단오제(2005), 남사당놀이, 강강술래, 영산재,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 처용무(이상 2009), 가곡, 매사냥, 대목장(이상 2010), 줄타기, 한산모시짜기, 택견(이상 2011), 아리랑(2012), 김장문화(2013), 농악(2014), 줄다리기(2015)가 차례로 등재된 바 있다.
무형유산위원회는 제주해녀문화가 지역의 독특한 문화적 정체성을 상징한다는 점, 자연친화적인 방법으로 지속가능한 환경을 유지하도록 한다는 점, 관련 지식과 기술이 공동체를 통해 전승된다는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
앞서 지난 10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전문가 심사기구(Evaluation Body)는 제주해녀문화가 무형유산 심사기준 다섯 개를 모두 충족한다고 결정, 등재권고 판정을 무형유산위원회에 권고한 바 있다.
제주해녀문화가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됨으로써 우리나라의 독특한 문화가 세계인들에게 다시 한 번 널리 알려지고 새롭게 조명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문화재청은 무형유산 등재를 기념해 국립무형유산원에서 관련전시품 150여 점과 관련 사진, 영상 등을 전시하는 제주해녀문화 특별전(12월5일~2017년 3월31일)을 개최한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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