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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옥션 겨울경매, 혼천의부터 김환기 작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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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옥션 겨울경매, 혼천의부터 김환기 작품까지 '혼천의(사진 왼쪽)'와 김환기의 1965년작 'Echo' [사진=케이옥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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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케이옥션이 내달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열리는 겨울경매에서 ‘혼천의’를 포함한 160억원 상당의 작품 233점을 경매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경매는 케이옥션이 올해 선보이는 경매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조선시대 천문기구가 다수 출품돼 눈길을 끈다. 특히 1800년대 제작된 서울시 유형문화재 '혼천의'(渾天儀)가 경매에 나온다.


경매에 나오는 혼천의는 1871년 목재 제작된 것으로 실제 천체 관측을 위한 것과는 다르다. 별자리와 방위 등이 표기돼 있는 것으로 보아 교육용으로 쓰인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남아 내려오는 혼천의는 열 개 안팎이다. 해당 작품은 환의 형태나 보관상태가 양호해 2005년 서울시 유형문화재 199호로 지정될 만큼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혼천의의 추정가는 2억~6억원이다. 또한 서구천문학에 기초해 만들어진 천문관측기 '간평의'(簡平儀)도 추정가 6000만~1억원에 나온다.


이외에도 한 폭의 병풍에 두 종류의 천문지도를 담은 '지구전후도, 황도남북항성도'(地球前後圖, 黃道南北恒星圖)가 9000만~2억원에 출품된다.


한국적 석탑의 정형을 간직한 삼층석탑도 있어 이목을 끈다. 화강암을 깎아 만든 4.7m 높이의 이 삼층석탑은 정확한 제작 시기나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9~10세기 나말여초(羅末麗初) 석탑양식을 나타낸다.


한편, 최근 국내 미술품 최고가 기록을 경신한 김환기의 작품 아홉 점도 경매에 나온다. 김환기 작품은 추정가가 가장 높다. 추정가 12억~20억원인 1965년작 ‘에코(Echo)’는 김환기의 작품세계가 전면점화로 발전하기 이전의 과도기적 모습을 보여준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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