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30일 대구의 최대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에서 큰불이 났다는 소식에 자원봉사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한적십자사 관계자 40명은 서문시장 4지구 남·북편 입구에서 간식거리와 점심을 준비했다.
서문시장 상인들도 자체 봉사단을 구성해 경찰과 소방에 음식을 제공했다.
자진해서 나눔의 손길을 건넨 이들도 있다. DGB대구은행 직원 10명은 빵, 컵라면, 생수, 국그릇을 들고 화재 현장을 찾았다. 대구은행은 앞으로 사흘간 직원 15~30명을 교대 투입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라이온스 클럽과 중구 자원봉사센터에서도 각각 20명씩 서문시장 현장 지원 활동에 나서고 있다.
중구 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큰불이 났다는 이야기를 듣고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모였다. 피해를 본 상인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전 2시8분께 서문시장 4지구 상가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출동한 소방관 2명이 다치고 불이 난 상가건물이 거의 다 탔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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