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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경쟁 3R]신규면세점 연착륙으로 얻은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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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최고매출 26억…10월 평균매출 21억원
운영 노하우 축적, 서울시내 2호점에 '기대'

[면세점 경쟁 3R]신규면세점 연착륙으로 얻은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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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신세계디에프가 신규 면세점 운영에 자신감을 내비치는 가장 큰 이유는 기존점의 빠른 성장이다.

지난 5월 문을 연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신규 서울 시내면세점 가운데 가장 안정된 매출흐름을 보이고 있다. 문화와 체험이라는 콘셉트를 도입한 명동점은 오픈 100일만에 최대 일매출 26억원을 달성하며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 지난 9월 신규면세점 중 최고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10월은 일 평균 2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신세계면세점 측에서는 ▲상품 구성(MD) 능력 ▲차별화 된 서비스 노하우 ▲인프라 등이 뒷받침 돼 빠르게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다수의 경쟁업체들이 신규 면세점 입찰에 도전하고 있는 가운데 신세계디에프가 매출 성장을 통해 지속적인 운영 가능성을 보여준 게 아니냐는 설명이다.

명동점의 경우 한국 최대 관광지인 명동과 남대문 시장 부근에 위치, 그 지리적 이점이 사업자 선정에 큰 힘을 발휘한 바 있다. 면세권 입찰 당시부터 명동점뿐만 아니라 남대문 일대 상권의 경제 활성화를 사업의 최우선 공약으로 내건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남대문 상인들에게 글로벌 수준의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교육을 제공하는 외국인 관광객 응대 캠페인 등이 호응을 얻고 있다. 이례적으로 시설 외부까지 확대한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 제공은 업계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신세계디에프는 남대문 근처에 위치한 명동점 근방에서부터 시청까지 광범위하게 무료 와이파이를 설치했다.


지난 7월에는 서울 중구청과 함께 전문가,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분수대 개선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며 면세점 앞 광장 개선에 나섰다. 1978년 한국은행 앞 설치된 분수대의 시설 노후화로 리뉴얼 필요성이 대두됐고, 신세계면세점은 서울 중구와 협약을 맺어 시민 쉼터와 만남의 장소가 될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시키자는데 뜻을 모았다. 전국민 대상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지난 10월 선정된 당선작을 참고해 내년 여름부터 공사에 돌입하게 된다.


한류 관광 자원 개발에도 기여하겠다는 포부다. 올해 9월 CJ E&M과 손잡고 명동점 옆 메사빌딩 10~11층에 한류문화공연장이자 공연형 아이돌 '소년24'의 전용관을 오픈한 바 있다.


빠른 매출 개선, 그리고 주변 인프라와의 동반 성장이 성과를 보이면서 신세계디에프가 새롭게 도전하는 센트럴시티 인근 상권의 기대감도 한껏 고조된 상황이다. 이달 8일 한국의 대표적인 지하쇼핑몰 고투몰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도 맺은 상태다.


신세계디에프는 온라인 간편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고투몰의 쇼핑 편의를 높이고, 중국인 관광객들의 유입이 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그밖에 고투몰 외국어 안내도 개선 등을 통해 일대를 서울 시내의 대표적인 복합 쇼핑 구역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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