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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탄핵발의안 서명 통해 새누리당 의원 탄핵 찬반 입장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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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28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과 관련해 새누리당의 협조를 끌어내는 복안으로 탄핵발의안 발의 단계에서부터 새누리당 의원들을 참여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文 "탄핵발의안 서명 통해 새누리당 의원 탄핵 찬반 입장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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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대표는 이날 대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탄핵과정에서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의 협조를 어떻게 끌어낼 것인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탄핵발의안에 서명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 의원들도 탄핵에 찬성한다면 탄핵발의안에 서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어떤 의원이 그 서명에 참여했고 어떤 의원이 서명을 거부했는지를 낱낱이 국민들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친박, 친문을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로 대선후보를 뽑자는 질문에 대해서도 "염치없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지금 박 대통령의 헌법 파괴, 국정농단에 대해 책임을 느낀다면 그런 주장을 할 수 있겠냐"면서 "오히려 (김 전 대표 등이) 앞장서서 촛불민심에 동참하고 탄핵을 독려해야 한다. 지금 세상을 바꾸자는 거대한 들불이 일고 있는데 거기서 곁불을 쬐면서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새롭게 다져보겠다는 새로운 계산밖에 더 되겠냐"고 비판했다.


문 전 대표는 현 정국과 관련해서 "진정한 대한민국,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상황이 정말 부패한 기득권 세력을 대청소하고 정의롭고 공정한 대한민국, 국민주권이 바로 서는, 국민이 주인이라고 자부할 수 있는 그런 대한민국을 만드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럴 수 있는 저력을 국민이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야말로 4·19혁명, 6월항쟁 때처럼 정치가 그 혁명과 항쟁을 망치지 말고 이번에야말로 국민이 지금 보여주고 있는 위대한 시민혁명의 열매를 반드시 맺을 수 있도록 우리 정치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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