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 돈 65만달러에 재계약 마쳐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내년 시즌 함께 할 외국인 선수 계약을 마무리지었다.
넥센은 28일 외국인 투수 앤디 밴 헤켄(37)과 총액 90만달러, 야수 대니 돈(32)과 총액 65만달러에 2017시즌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이날 전했다. 지난 25일 새 외국인 투수 션 오설리반(29·미국)과 총액 110만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던 넥센은 이로써 내년 시즌 함께 할 세 명의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올 시즌 일본에 진출했다가 후반기 넥센으로 복귀한 밴 헤켄은 열두 경기에 출전, 72이닝 동안 7승3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며 건재한 모습을 선보였다.
2012시즌 KBO리그에 데뷔해 여섯 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는 밴 헤켄은 "가족 같은 팀에서 내년 시즌도 함께하게 돼 기쁘다. 올 시즌 중반에 다시 오게 됐지만 그동안 함께했던 시간이 많다보니 적응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현재 몸 상태는 매우 좋다. 내년 시즌 역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니 돈은 올 시즌 129경기에 출전해 417타수 123안타 16홈런 65득점 70타점 타율 0.295를 기록했다. 대니 돈은 "개인적으로 힘든 시즌을 보낸 것 같다. 처음 경험하는 리그여서 상대투수 파악부터 잔디에 적응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시즌 후반에는 무릎부상 때문에 경기 출전도 힘들었다. 아쉬운 시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 번 기회를 준 넥센에 감사드린다. 분명한건 내년 시즌은 올 시즌보다 훨씬 좋아질 것이라는 거다. 그래서 내가 좋은 선수라는 걸 팀과 팬들에게 증명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밴 헤켄과 대니 돈은 현재 미국에서 휴식과 운동을 병행하고 있으며, 내년 2월 초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 캠프로 합류할 예정이다. 오설리반도 2월 애리조나 전지훈련 캠프 때 합류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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