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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프 쇼핑은 집에서…美온라인 쇼핑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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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미국 최대 쇼핑 기간인 블랙프라이데이에서 소비자들의 온라인 구매 추세가 뚜렷이 드러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현지시간) 미국소매업협회(NRF)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동안 온라인 쇼핑을 한 미국인들은 1억850만명이다. 매장을 직접 방문해 쇼핑한 9910만명보다 약 1000만명 정도 더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구매 금액에서도 온라인 쇼핑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온라인 소매 거래를 집계하는 어도비에 따르면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의 온라인 구매 금액이 50억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경제 주간지 포천은 지난 24~26일 미국의 온라인 매출이 전년 대비 17.3% 증가한 72억3000만달러로 급증한 것으로 집계했다.


온라인 쇼핑 중에서도 모바일 분야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모바일 쇼핑금액은 블랙프라이데이 하루 동안 10억 달러를 넘어선 12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33%의 증가율을 보였다고 어도비는 밝혔다.


포천은 소비자들이 더 이상 매장과 온라인을 통한 쇼핑 간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는 것을 소매업체들이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오프라인 유통의 거대 공룡인 월마트도 온라인 쇼핑몰에서만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하는 '사이버 먼데이(추수감사절 다음 주 월요일)을 맞아 매장 할인을 먼저 시작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28일 하루에도 온라인 쇼핑이 33억6000만달러의 역대 최고 수준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추정치를 전했다.


미국의 쇼핑 특수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NRF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23%가 아직 쇼핑을 끝내지 못했다고 답했다. NRF는 소매업계의 분수령인 크리스마스 특수로 11~12월 매출이 전년 대비 3.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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