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7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박근혜 대통령 중심의 청와대, 최순실 중심의 비선실세, 재벌세력이 손을 잡고 이끌어 온 트로이카(삼두마차) 체제"라고 지적했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범죄조직을 발본색원 해 일제소탕하는 시원한 영화 같이 검찰, 특검, 국정조사로 이어지는 절차를 거치며 박-최게이트도 그런 결말을 맞이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우선 최순실게이트 관련자인 차은택 광고감독과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기소된데 대해 "박 대통령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 최순실, 차은택씨와 함께 KT 광고 몰아주기의 공범으로 적시됐다"며 "이는 미르·K스포츠재단 강제모금, 국정문건 유출혐의에 이어 두번째"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검찰이 재벌그룹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하는데 대해서는 "박근혜 중심의 청와대, 최순실 중심의 비선실세, 삼성 등 재벌세력이 이끌어 온 트로이카 체제"라고 꼬집었다.
박 대변인은 아울러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영화관람객 수는 10월의 55%, 지난해의 62% 수준"이라며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뉴스를 하루도 쉬지 않고 접하는데 그 어떤 영화가 눈에 들어오겠나"라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또 "이번 게이트는 그 어떤 영화보다 출연자도 많고, 복잡한 플롯을 가진 영화"라며 "검찰, 특검, 국조로 이어지는 절차를 거치며 박-최게이트도 범죄조직을 발본색원해 일제소탕하는 시원한 영화처럼 그런 결말을 맞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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