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대구)=이현주 기자] "국민의 마음이 마지막 인내의 한계에 달했다. 소극적이던 대구도 변화하고 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대구 수성구 갑)이 26일 오후 4시50분경 박근혜 정권 퇴진 4차 시국대회가 열린 대구 중앙로 반월당네거리를 찾았다.
검은 코트 차림의 김 의원은 홀로 우산을 쓴 채 4차 시국대회 본회의 시작 전 지역밴드의 공연을 지켜봤다.
김 의원은 "국민들의 마음이 한계에 다 달했다"며 "소극적이던 대구도 변화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구에서도 상징적인 시기"라고 덧붙였다.
대구 수성구가 지역구인 김 의원은 "집이 대구니까 편하게 왔다"고 말했다. 김 의원 주변에 비서관 및 수행원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김 의원을 보고 민원을 제기하거나 기념 촬영을 함께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김 의원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오늘의 200만 촛불은 가장 위대한 우리 역사가 될 것"이라며 "대통령은 내려오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의 퇴진이 대한민국 대개조의 시작"이라며 "70년 적폐를 청산하고 새로운 공존의 공화국을 만들어야한다"고 강조했다.
대구=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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