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곡성 농업인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곡성군(군수 유근기)은 지난 24일 지역 농업인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농업인단체 한마음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농업인단체 한마음대회’는 농업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하고, 농업인 간 화합과 농업의 중요성 등을 알리기 위해 매년 군과 곡성군농업인단체협의회(회장 이해경)에서 개최하고 있는 의미 있는 행사다.
이번 행사는 흥겨운 농악가락으로 시작됐다. ‘농촌지도자회’, ‘생활개선회’, '4-H회’, ‘농업경영인회’, ‘농민회’가 입장을 하고 개회식이 진행됐다. 대회사와 축사 등이 이어졌고 농업인단체 별로 선도농업인 9명을 선정해 표창장을 수여했다.
농산물 전시관을 운영하면서 멜론, 토란, 깻잎 등 권역별 특화작목을 선보였고 산업곤충과 플럼코트, 망고 등 조금은 생소한 미래 성장이 주목되는 작목도 전시하면서 다양한 볼거리 제공과 농산물을 홍보하는 시간을 가졌다. 더불어 여성 농업인들이 군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교육에서 배운 규방공예품, 쌀빵·쌀과자, 전통주 등을 전시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이밖에 농업인의 지식 경진대회인 ‘농업골든벨’과 다양한 축하공연, 11개 읍·면 농업인들이 준비한 장기자랑 등이 진행되면서 곡성 농업인의 화합의 장이 펼쳐졌다.
특히, 지역 농업인들의 사랑을 담은 쌀 11포를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청소년 가정에 ‘사랑의 쌀’을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비록 많은 양은 아니지만 11개 읍·면에서 각 쌀 1포(20kg) 씩을 준비해 전달한 것으로 이웃과 함께하는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유근기 군수는 “농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농산물 생산이 우선돼야 한다”며 " ‘안전한 먹거리 생산’과 ‘농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최근 쌀값 폭락에 따른 농업인들을 위로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민선6기들어 군은 농업 발전을 위해 ‘마을공동급식 확대’, ‘소규모 농가 경영지원’, ‘고령?여성농업인 지원’등 농업인의 생생한 목소리를 반영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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