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가토 다쓰야 전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될 경우 한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GSOMIA)이 휴지조각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지난 25일 삿포로시 추오구에서 열린 산케이 계열 잡지 '정론'의 홋카이도 동호회 설립총회에 참석해 '박근혜 정권과의 500일 전쟁을 마치고 한일관계의 미래를 생각한다'는 제목의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가토 전 지국장은 "박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되는 경우, 최근 체결한 GSOMIA가 휴지조각이 되고, 한국은 통째로 일본의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야당을 중심으로 국회가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의결, 박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될 경우를 우려하는 것이다.
그는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에 관한 기사를 썼다가 명예훼손으로 기소된 데 대해 "박 대통령은 정부 출범 초기부터 정확한 판단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해 가토 전 지국장의 무죄를 선고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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