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지혜 인턴기자] 새누리당이 과거 정치 풍자 코너 '여의도 텔레토비'에 등장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캐릭터에 제동을 걸었다는 '뉴스룸'의 보도가 나왔다.
24일 방송된 JTBC는 "새누리당 측은 박(대선)후보의 캐릭터가 자주 욕을 한다는 이유로 문제 제기를 했다"며 "선거방송심의위원회는 문제가 없다고 했지만 새누리당의 항의는 계속됐다"고 했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이 코너 제작진의 성향을 조사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CJ E&M 측은 이에 대해 "욕설 등에 대해 자체 심의한 것으로 청와대의 제작진 조사는 들은 것이 없다"고 밝혔다.
tvN SNL코리아 '여의도 텔레토비'는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풍자 수위를 높이던 해당 코너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무소속 안철수 후보를 패러디 했다. 또 앰비, 안쳤어 등의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날카로운 풍자로 인기를 끌었다.
이제 더 이상 '여의도 텔레토비'같은 정치풍자 콩트는 찾아볼 수 없다. 화제성도 함께 사라졌다. 지금의 SNL 코리아에는 정치풍자 대신 성대모사를 비롯한 다양한 따라하기 프로그램이 넘쳐나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너무 변했어 저급해졌다(pap**)""텔레토비만한 풍자는 이제 기대하기 힘들지(히히하***)" "그 때 SNL최고였는데..(으른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지혜 인턴기자 cjh14011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