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서울시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국제구호개발단체 '굿피플' 등과 함께 18억원 상당의 선물상자 1만8000개를 소외계층에 전달한다.
시는 25일 오후 1시 서울광장에서 소외계층에게 줄 선물박스를 포장하는 '2016 희망나눔 박싱데이'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박싱데이'는 크리스마스 다음 날인 12월26일, 상자에 곡물 등을 담아 어려운 이웃에게 선물하는 전통에서 비롯됐다. 유럽에서 전파됐으며 연말을 맞아 민간단체, 기업 등이 협력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순수 민간차원의 나눔운동으로 발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영훈 굿피플 이사장, 황용규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장, 신영수 CJ제일제당 상무 등을 비롯해 자원봉사자 450여명 참석한다.
시와 굿피플은 2013년 이후 3년 동안 민간후원 등으로 확보한 54억원 상당의 5만4000개의 선물상자를 소외계층에게 전달해왔다.
시는 올해도 햄과 참기름 등 생활용품으로 구성된 선물박스 1만8000개를 홀몸어르신, 다문화가정 등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올 겨울은 특별히 더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고 경제도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 있어 어려운 이웃들이 더욱 걱정된다"며 "희망나눔 박싱데이를 통해 나눔의 문화가 서울시 전역에 널리 확산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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