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도 마음도 춥다…테마파크는 미라클
[아시아경제 조용준 여행전문기자]차가운 바람에 몸도 마음도 움츠러든다. 가을을 제대로 느끼기도 전에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서울근교 테마파크들은 훌쩍 다가온 겨울시즌을 맞아 다양한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환상적인 빛과 풍성한 크리스마스 판타지까지 모든 이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겨울축제를 찾아 떠나보자.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끝낸 수험생들도 가서 실컷 스트레스 풀어볼만 하다. 이들을 위한 혜택도 풍성하다.
◇에버랜드 '로맥틱 일루미네이션'&'크리스마스 판타지'
'로맨틱 일루미네이션' 축제를 시작한 에버랜드는 24일부터 '크리스마스 판타지' 축제도 오픈한다.
내년 3월 1일까지 진행하는 로맨틱 일루미네이션 축제에서는 꿈 속 같은 빛의 향연이 선보인다. 에버랜드는 포시즌스 가든에 멋진 동물 정원을 만들었다. '윈터 애니멀 가든'이다. 여기에 판다, 기린, 펭귄, 표범, 순록 등 15종 108마리 동물 조형물을 실제 크기와 똑같이 만들어 전시 중이다. 밤 되면 조형물들이 빛을 발산한다. 주변은 상록수가 울창해 분위기가 더 우아하다.
신전분수도 찾아보자. 포시즌스 가든과 장미원 사이에 있는데 축제 기간 26m 높이의 거대한 '로맨틱 타워 트리'가 불을 밝힌다. 트리 꼭대기에 지름 3m에 달하는 별 조형물이 달렸다. 3천600여개의 크리스털로 만들어진 찬란한 별이다. 멀티미디어 불꽃쇼도 한다.
크리스마스 판타지 축제의 백미는 인공 눈을 맞으며 벌이는 퍼레이드다. '레니' '라라' 등 에버랜드 캐릭터가 등장하고 산타클로스와 루돌프도 행진한다. 홈페이지 통해 미리 예약한 어린이들은 이들과 함께 행진할 수 있다. '크리스마스 위시' '호두까기 왕자의 스윗파티' 등 크리스마스를 소재로 한 특별 공연도 축제 기간 진행된다.
축제기간 동안 따뜻하고 든든하게 즐길 수 있도록 겨울 특선 메뉴 35종을 새롭게 마련했다. '눈사람우동세트'와'눈내리는가든베이컨피자', '크리스마스치즈파니니' 등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이색 별미다.
이 외에도 '눈사람아이스크림', '크리스마스트리핫도그', '눈사람퐁당핫초코', '스노우맨카페라떼' 등 간식메뉴와 따뜻한 음료도 선보인다. 크리스마스를 테마로 디자인된 캐릭터 상품도 내놨다.
12월 16일까지 수험생을 대상으로 자유이용권을 최대 64% 할인해 준다. 또 30일까지 에버랜드 홈페이지 '스마트 예약'을 통해 수험생 우대 이용권을 구매하면 매일 선착순 200명에게 티익스프레스 또는 아마존 익스프레스 우선탑승권을 증정한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가을좀비 이어간다 '크리스마스 미라클'
가을축제인 좀비 아일랜드로 대박을 터뜨린 롯데월드가 미라클한 겨울축제로 다시 찾아왔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12월 31일까지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테마로 하는 겨울축제 '크리스마스 미라클'을 펼친다.
말 그대로 기적을 느끼고 경험해 볼 수 있는 '크리스마스 미라클'의 백미는 실내외에 각각 조성된 스페셜 존이다. 실내에는 '미라클 산타 빌리지'를, 야외에는 신규 나이트 쇼를 감상할 수 있는 '캐슬 오브 미라클'을 선보인다.
미라클 산타 빌리지는 이름처럼 파크 곳곳을 동화 속 산타마을처럼 꾸민 공간이다. 대형 트리가 있고 이국적 분위기 물씬 풍기는 '환상의 숲'도 만들어졌다. 곳곳에 눈사람으로 분장한 '스노맨'이 돌아다니고, 크리스마스 의상도 빌려 입을 수 있다. 크리스마스 캐릭터들과 밥도 먹을 수 있다. 꿈에 그리던 산타마을이 기적처럼 눈 앞에 펼쳐진다.
캐슬 오브 미라클도 놓치지 말아야 할 공연. 매일 저녁 7시, 캐슬 위에 나타난 산타가 선사하는 크리스마스 축하 메시지를 시작한다. 합창단의 캐럴 메들리와 라이팅으로 반짝이는 매직 캐슬은 환상적인 야경을 제공해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한껏 취하게 한다.
가상현실(VR) 놀이기구도 선보였다. 국내 테마파크 업계 최초로 탑승형 VR 놀이기구인 '후렌치레볼루션2 VR'을 오픈한것.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를 착용하고 롤러코스터를 탑승해 중세시대 모험을 테마로 한 콘텐츠를 즐기는 방식이다.
카드 혜택도 풍성하다. 신한제휴카드로 결제하면 본인 1만7천900원, 동반 3인까지 45%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신한카드 전회원 대상 본인 1만9천원), 비씨제휴카드 소지자는 본인 1만8천원, 동반 3인까지 45% 저렴한 가격(비씨카드 전회원 본인 1만8천900원)에 자유이용권을 구입할 수 있다.
'1111우대'도 이용해보자. 신분증과 신용카드에 숫자 1이 4개 이상인 고객 본인과 동반 1인은 2만4천원(4시 이후 사용 가능한 티켓 1만7천원)에 롯데월드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11월에 태어났다면 함께 방문한 동반 1인까지 50% 할인된 가격에 자유이용권을 제공한다.
◇서울랜드 '크리스마스 페스티벌-산타런'
내달 25일까지 '크리스마스 페스티벌-산타런'을 진행한다. 공연, 참여이벤트에 기부캠페인까지 마련했다.
크리스마스 선물 기부 캠페인 '산타야! 부탁해!'가 눈길 끈다. 쓰지 않는 물건을 가져와 기부하면 자유이용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다. 이렇게 모인 물건들은 아름다운 가게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된다. 서울랜드 정문, 동문에 마련된 산타 부스에 기부하면 된다. 서울랜드는 크리스마스 때 이웃과 사랑을 나누는 '나눔 마켓'도 열 계획이다.
아빠들이 참가하는 '산타런'은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프로그램이다. 아이들에게 줄 선물을 걸고 아빠들이 릴레이 미션을 펼친다. 1등 한다면 아이는 물론 가족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된다.
축제 기간 가족뮤지컬 '호두까기 인형', 마술쇼 등 공연이 풍성하다. 밤에는 은은한 조명으로 환상적인 분위기 연출하는 '라이트 판타지쇼'도 챙겨 본다.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위해 11월 한달 간 푸짐한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하나카드 고객은 실적에 상관없이 자유이용권을 70% 할인된 1만2천원에 이용할 수 있다. 신한, 비씨, 국민, 삼성, 농협, 씨티카드 고객은 실적 충족 시 자유이용권을 50%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다. 현대카드 M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한 자유이용권 70%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수험생을 대상으로 자유이용권을 최대 65% 할인해 준다.
조용준 여행전문기자 jun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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