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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송 강서구청장, 아이들 삶의 질 향상 행보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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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참여권, 등하굣길 안전 보장 등 아동 관련 143개, 1900억원에 달하는 사업 체계적 관리 아이들 행복지수 높이는 명품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 다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노현송 서울 강서구청장(사진)이 지역 아이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아동친화도시 인증 세부추진계획’을 발표하는 등 아이들 삶의 질을 높이는 행보를 본격화, 눈길을 모은다.

아동친화도시란 ‘18세 미만의 모든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를 의미하며, 유니세프의 인증을 받아 선정된다.


◆아이들 참여권 돌려주자

구는 아동친화도시 추진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수년째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우리 아이들 삶의 만족도(60.3점)를 높이고, 사회구성원으로서 올바른 성장을 돕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지난해 7월 ‘전국 아동친화도시 지방정부협의회’ 가입을 시작으로 아동친화도시로의 첫 발을 내딛었다.

또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지역 아이들의 실생활을 낱낱이 파악하기 위해 ‘강서 아동·청소년 조사용역’을 추진하기도 했다.

구는 아동과 관련한 143개 사업을 정밀 분석한 결과 아동의 참여권을 보장하는 사업은 7개에 그쳐 참여권 강화가 시급함을 인식했다.

따라서 아동의 참여권을 강화하는 한편 아동친화도시의 제도적, 행정적 기반이 될 ‘서울특별시 강서구 아동친화도시 조성 등에 관한 조례’ 제정에 들어갔다.

조례에는 만 18세 미만의 아동이 참여하는 아동참여위원회의 설치를 명시했다.

아동참여위원은 50명 내외로 공개모집을 통해 구성, 아동 정책에 대한 의견을 구청장에게 제시하고, 구청장은 이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구는 아동참여위원회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아동 전문가로 구성 된 자문단을 설치해 원활한 운영을 도울 계획이다.

또 기존에 운영되던 청소년운영위원회와 모의의회를 확대 운영, 학생자치연합회와 학생자치리더십 프로그램 등 아동의 참여권과 자치권을 강화하는 사업을 새롭게 도입하기로 했다.

구는 아동의 참여권 강화는 아동을 보호대상에서 권리대상으로 인식의 전환을 이끌어내는 핵심 권리로 보고 아동의 참여권을 확대하는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 아이들 안전 최우선

구는 아이들의 행복한 생활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보호권이 확실히 정착돼야함을 전제로 관련 사업을 진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먼저 아이들의 등하굣길 안전을 강화한다.


구는 올해 교통안전지도사 22명을 새로 선발해 12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워킹스쿨버스를 연중 운영하고 있다.

워킹스쿨버스란 일정한 시간과 장소에서 교통안전지도사와 아이들이 만나 집 앞까지 함께 걸어서 이동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노현송 강서구청장, 아이들 삶의 질 향상 행보 본격화 노현송 서울 강서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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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는 앞으로 각 학교의 신청을 받아 35개 공립학교로 워킹스쿨버스 사업을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 어린이 대상 범죄와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어린이보호구역내 2억2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10대의 CCTV를 10월까지 추가 설치, 75개소의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해서는 닳아버린 노면과 표지판, 미끄럼방지시설, 안전펜스 등에 9억 원의 예산을 들여 대대적인 정비를 시작했다.

이밖에도 아이들의 식생활 안전을 책임지는 학부모 식품안전지킴이와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을 통해 부정·불량 식품 위험에서 아이들을 보호, 청소년의 출입이 금지 된 유흥주점 등 6000여 개 식품접객업소의 야간 합동단속을 강화해 아동 보호권을 강화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 생존권을 행복권으로 전환

구는 지난 6월 자치구 최초로 병원치료가 필요한 취약계층 산모와 신생아에 대한 의료지원을 위해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과 협약을 체결했다.

병원치료가 필요한 미혼모, 다문화가족 등 소외계층 신생아에게 병원이용은 생존권과 직결된 문제임을 깨닫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였다.

임산부와 신생아가 동네 병?의원, 보건소 등 1차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후 2차 의료기관 이상의 의료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구는 여의도성모병원에 진료를 의뢰하게 된다.

구는 ‘산모-신생아 집중치료센터’를 갖춘 대학병원과의 협약으로 산모와 아기의 건강한 출산을 돕고, 이를 통해 아동 생존권을 지킨다는 계획이다.

또 지역의 한방인프라를 활용한 아동 생존권 강화 사업이 함께 진행된다.

구는 지역아동센터와 한의원을 1:1로 연계해 아이들에게 맞춤형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지역아동센터 한방주치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이들이 대부분 경제적으로 어려운 취약계층이거나, 맞벌이 부부의 자녀가 많은 점을 감안해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성장기 아이들의 건강을 체계적·지속적으로 관리한다.

이밖에도 결식아동 지원사업과 아동의 영양상태, 신체활동·아토피·천식 등의 건강을 살피는 아동통합건강증진 사업 등을 계속 확대해 아동의 생존권을 넘어 아이들이 헌법에서 보장한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 아이들의 발달권,‘놀 권리’를 인정

아이들에게는 놀이가 공부고, 사회활동이며, 정서발달의 가장 큰 영양분이 된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구는 아이들이 즐겁게 뛰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우장산근린공원 유아숲체험장에 이어 올해는 방화동 꿩고개근린공원에 8000㎡ 규모의 유아숲체험장을 조성한다.

꿩고개근린공원 유아숲체험장은 자연 속에서 아이들이 감성 발달과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숲속 쉼터, 놀이·탐험시설 등의 열린 체험공간으로 조성되며, 방화역, 방화근린공원과 인접해 있어 지역의 많은 아이들이 가족,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구는 노후 된 어린이공원 15곳에 7억여 원의 예산을 들여 재정비를 시작했다. 이 중 나들이어린이공원 등에는 아동의 상상력과 모험심을 키울 수 있도록 마을공동체 활동가와 아이들의 의견을 듣고 재정비에 반영할 예정이다.

구는 학업과 놀이의 균형을 통해 경쟁에 지친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해소, 심신의 균형잡힌 발달을 도울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계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입시를 위한 무한경쟁 속에서 우리 아이들 ‘삶의 만족도’가 높지 못하다는 사실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하지만 더 이상 방치한다면 나라의 미래가 밝지 못하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이제 모두가 함께 변해야 한다. 그 변화를 위해 강서구는 아동친화도시로 시작한다. 아직은 시작 단계이지만 그동안 쌓아 온 혁신교육도시 등 관련 인프라를 잘 살리고, 아동 관련 143개, 1900억원에 달하는 사업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아이들 행복지수를 높이는 명품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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