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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신곡 ‘나쁜X’…날 선 시국 풍자인가, 여성혐오 발톱 감춘 이별 노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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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신곡 ‘나쁜X’…날 선 시국 풍자인가, 여성혐오 발톱 감춘 이별 노래인가 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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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혜 인턴기자] 래퍼 산이의 신곡 ‘나쁜X(BAD YEAR)’이 여성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가수 산이는 24일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신곡 ‘나쁜X’(BAD YEAR)를 발표했다. 이 곡은 ’최순실 게이트‘를 연상시키는 '하…야…‘, ’내가 이럴려고…‘, ’꼭두각시 마리오네트‘ 등의 가사로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산이는 이 노래를 직접 작사했다.


하지만 제목과 가사에서 드러나는 여성혐오에 대한 비난도 거세다. 우선 제목의 ‘X’는 영문 제목으로 짐작컨대 ‘년’이 확실해 보인다. 산이는 가사에도 ‘나쁜 해(年)’를 뜻하는 ‘나쁜 년’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이는 노래 속에 등장하는 헤어진 연인을 의미하기도 한다. 또 이 곡이 최근의 국정농단 사태를 풍자했다는 네티즌들의 추측이 맞다면 이는 박근혜 대통령 및 최순실, 정유라 등을 가리키는 단어가 될 수도 있다.

가사에는 ‘병신년’이라는 단어도 등장한다. 원래 병신년은 2016년을 일컫는데 최근에는 특정 지도자를 비판하기 위한 목적으로 많이 쓰였다. 하지만 장애인을 비하하는 ‘병신’이라는 단어와 여성을 비하하는 ‘년’이라는 표현이 합쳐져 있는 단어인 만큼 사용을 삼가야 한다는 비판이 나왔었다. 여성계 역시 ‘병신년 등의 단어를 사용해 현 정권을 비판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네티즌들은 “여성혐오를 빼면 시국비판을 못하나”, “구리다, 고작 생각한 게 나쁜 년이라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산이는 2014년에 발매된 가수 릴샴의 노래 ‘라이드(Ride)’에 피처링으로 참여할 당시 ‘소라넷 스타일’이라는 가사를 써 논란이 되기도 했다. 소라넷은 100만명 이상의 회원이 가입했던 국내 최대 음란사이트. 이곳에서는 아동 음란물이 제작, 유통되는 한편 몰래카메라 및 리벤지 포르노가 유포되는 사태로 올해 초 경찰이 소라넷을 폐쇄시켰다.






이은혜 인턴기자 leh9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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