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비아그라 구입 논란에…“자극적 보도 자중 바란다”

비아그라 이미지.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한동우 인턴기자] 청와대가 비아그라·에토미데이트 등과 관련해 거듭 해명에 나섰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청와대 의약품 구입 자료에 대해 그야말로 터무니없는 의혹이 계속되고 있어서 의무실장에게 내용을 확인했다”며 “모든 약품들은 순방을 앞두고 주치의가 자문의에게 황열병과 고산병에 대한 자문을 받아 처방한 약품들”이라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이날 특히 비아그라에 대해 “아프리카 순방 때 고산병 예방용이자 치료용으로 구입한 것”이라며 “사이레나필 50mg 60정이다. 혈관확장을 지속 유지하기 위해 하루 1정씩 세 번 4~5일간 복용한다”고 전했다. 또한 “일명 팔팔정은 비아그라가 비싸서 복제품으로 구입했다”고 했다.

또한 정 대변인은 고산병 약이 있음에도 비아그라를 구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남미 순방과 아프리카 순방 때 고산병 예방약으로 아세타졸라마이드(일명 다이나막스)를 갖고 갔고 경호원들에게 개인지급했다”며 “남미 때 아세타졸라마이드만 갖고 가서 고생들을 많이 했다. 그래서 예방용이자 치료용인 비아그라를 아프리카 때는 같이 갖고 갔다”고 밝혔다.

끝으로 정 대변인은 “너무도 엉뚱하고 자극적인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자중을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