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 물려주기 평가 결과 16개교선정 3000만원 지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교복 물려주기 우수학교를 지원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2016 교복 물려주기사업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구는 각 학교별로 실시하고 있는 교복 물려주기 사업을 장려하고 지원하기 위해 2016 교복 물려주기 평가를 실시했다.
교복 물려주기사업에 참여한 40개 학교를 대상으로 ▲교복수거 및 재활용 ▲보관·정리·접근성 ▲세탁상태 ▲재활용실적 등을 평가했다.
서류심사와 학교별 방문평가 등을 통해 우수학교 16개교를 선정했다.
대상에는 상계중, 혜성여고가 선정돼 각각 400만원의 지원금을 받게 됐다.
중계중, 한천중, 용화여고, 영신간호고가 최우수로 선정돼 300만원 지원을 각각 받는다.
이외도 상원중 등 10개 학교가 교복 물려주기 우수학교로 선정돼 100만원씩 지원된다.
이들 학교는 보조금을 통해 교복 보관을 위한 옷장구입, 행거제작, 탈의실 설치 등 환경개선에 사용할 예정이다.
상계중과 혜성여고는 교복 물려주기 전용공간을 확보하고 옷장을 구입, 청결하고 체계적으로 교복을 관리하고 있었다.
또 상원중은 졸업 가운을 구입, 졸업생들의 교복 기증을 유도하고 있으며 상계중은 학부모회에서 교복 물려주기 센터를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세탁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교복 마이는 5000원선, 바지와 치마는 3000원선에서 학생들에게 판매되고 있다.
상계중 학부모회 김민아부회장은 “엄마들이 참여해 교복을 깨끗이 세탁하고 관리하니 바지나 셔츠가 작아져 바꾸러 오는 학생들도 많아졌다. 어려운 가정 학생들에게는 무료로 교복을 지원하고 있다”며 “후배들을 위해 교복을 내어 놓는 졸업생들도 늘었고 재학생들과 엄마들도 교복을 물려받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센터를 찾는 발길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노원구 중학교 27개교중 24개교(89%), 고등학교 25개교중 16개교(64%)에서 교복 물려주기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교복 물려주기는 작게는 학부모의 가계부담을 줄이고 선후배의 정을 나누는 일이고, 크게는 자원을 재활용해 지구를 살리는 일”이라며 “앞으로 인센티브 지원대상 학교를 늘려 교복 물려주기 운동이 모든 학교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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