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 평생교육진흥원에서 지난 9월 도민들이 직접 보고 느끼는 다양한 분야의 평생학습 우수사례를 발굴·홍보하기 위해 2016년 평생학습 사진·수기 공모전을 실시했다.
이 공모전에서 1등인 최우수상이 곡성군(군수 유근기)에서 나왔다. 바로 곡성읍 김동미(48)씨가 그 주인공이다.
공모 주제는 “평생학습으로 변화된 나, 너, 우리”이며 최우수상 1명, 우수상 3명, 장려상 6명 총 10명에게 그 영광이 돌아갔다. 최우수상을 거머쥔 김동미씨의 체험수기는 “필남아! 언능 오소! 미선이도 후딱 오고!!” 라는 구수한 사투리로 시작된다. 곡성군 평생학습센터에서 운영하는 난타 프로그램의 학습자들이 어서 나와서 난타연습하자고 보채는 말이다.
김동미씨의 수기는 작년 대한민국 평생학습박람회 견학 중 학습동아리 무대를 보게 된 계기로 어르신들이 단지 취미생활로 시작했던 난타를 끊임없이 부딪히면서도 서로 끈끈한 우정과 끈기로 결국 상상했던 것을 이루면서 변화된 자신과 우리의 모습을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나갔다.
그저 작은 취미생활이 삶에 큰 변화를 일으키고, 이들의 도전적인 삶이 또한 지역사회를 조금씩 변화시킨다는 점에서 평생교육의 힘이 결코 작지만은 않다는 것을 이번 공모전을 통해 여실히 보여주었다.
이창희 행정과 평생교육팀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계층의 평생학습 활동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며, 주민들의 배움을 통한 희망찾기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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