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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대한민국이 멈춰있어…이제 탄핵 통해 기능 복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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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홍유라 기자]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새누리당의 동참을 호소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대한민국이 위기에 처해있다"면서 "사실상 국민은 거리에, 정부는 기능상실에 빠져 있고 청와대는 자기방어에만 나서 대한민국이 움직이지 않고 정지돼 있다. 잘못하면 더 큰 위기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우상호 "대한민국이 멈춰있어…이제 탄핵 통해 기능 복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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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경제상황도 심상치 않다. 미국 금리 인상이나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보복도 우려되는데, 이 상황을 장기간 방치하는 것은 대한민국이라는 배를 침몰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정치권, 특히 국회의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 된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퇴진할 생각이 전혀 없이 국정 공백 장기화에 대해 이렇다 할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면서 "탄핵을 통해 정치 일정을 예상 가능하게 만들고, 대응해 대한민국 기능을 복원하는 게 바람직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에 호소한다"면서 "자기 당 소속 대통령 탄핵에 대해 이런저런 고민을 안 할 수 없는 것은 이해하지만, 헌법기관으로서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무엇이 바람직한 해법인지 심사숙고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우 원내대표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국무회의 의결과 관련해 "독립운동가 후손인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이 협정 조기 타결을 주저하고 국방부도 국민 동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했음에도 대통령이 김관진 안보실장을 통해 밀어붙였다"면서 "여기에는 정략적 의도가 숨겨져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탄핵 국면에서 안보 문제를 이슈화해 보수단체를 자극해, 탄핵 찬성파와 반대파로 남남갈등을 일으키겠다는 대통령의 숨은 의도가 있는데 야당은 여기에 이용당할 생각이 없다"면서 "(이 문제로) 보혁대결이나 남남갈등이 이뤄지지 않도록 현명하게 대처하며 협정 자체가 사실상 오랜 생명력을 갖지 못 하게 하는 일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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