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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미래전략실, 또 압수수색…8일 이어 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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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미래전략실, 또 압수수색…8일 이어 두번째 지난 8일 삼성그룹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친 검찰이 서초사옥을 나서고 있다. (사진=원다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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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검찰이 비선실세 최순실(구속기소)씨 일가와 삼성그룹의 연결고리를 확인하기 위해 삼성그룹의 핵심인 미래전략실을 재차 압수수색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23일 오전 삼성 서초사옥에 위치한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을 압수수색했다. 이와 함께 국민연금공단 전주 본사, 공단 기금운용본부가 입주한 논현동 강남사옥도 함께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미 지난 8일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기획팀, 전략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바 있다. 1차 압수수색 당시에는 승마협회를 통한 삼성의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일주일 뒤인 지난 15일에는 '최순실 국정 농단'의 또 다른 핵심 인물로 지목된 장시호씨에 대한 특혜성 지원 의혹을 풀기 위해 제일기획을 압수수색했다.


그로부터 다시 8일 뒤, 이번에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순조롭게 이뤄진 것과 최순실씨 일가에 대한 특혜지원의 대가인지 확인하기 위해 방점을 찍고 또다시 미래전략실을 압수수색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지난해 5월 합병계획을 발표했고, 당시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공식 자문기관이던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을 비롯한 국내외 의결권자문기관들은 줄줄이 반대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홍완선 전 본부장 등 내부인사만 참여한 투자위원회를 거쳐 3시간 반만에 찬성으로 결론냈다. 이 때문에 삼성의 합병을 승인하는 데 외압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논란이 생기고 있다.


검찰은 찬성 의결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홍 전 본부장, 최 광 전 이사장, 문형표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현 국민연금 이사장) 등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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