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굿모닝 증시]'트럼프 탠트럼'에 방향성 잃은 코스피

시계아이콘01분 3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코스피가 사흘만에 상승세로 장을 마감하며 1980선을 회복했다. 국제유가 급등 소식에 정유주들이 동반 상승한데 이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오름세도 두드러졌다.


전일에 이어 23일도 국제유가가 증시 흐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미국 소매업종이 크게 상승한 데 힘입어 국내 증시도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한편 당분간은 글로벌 금융 시장이 요동치는 '트럼프 탠트럼(tantrumㆍ발작)'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 미 증시는 사상 최고치 경신을 지속했다. 장 초반 국제유가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 했으며, 이후 국제유가 등락에 따라 변화했다. 특히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소매업체가 상승을 주도했다. 한국증시도 이에 힘입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더욱이 한국증시에 영향을 주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및 러셀 2000지수가 1% 내외의 강세를 보인점도 우호적인 모습이다. 특히 중소형 지수인 러셀 2000지수는 미 대선 이후 11% 넘게 급등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전반적인 특징이다. 한국 코스닥도 중국 이슈가 제한된다면 이러한 변화에 동참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30일 OPEC 정례회의가 다가오며, 글로벌 증시는 국제유가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며 등락을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는 지난 9월 28일 OPEC이 하루 산유량 3250만 배럴로 규제하는데 합의한 것에 힘입어 상승했다. 특히 시장은 2014년 이후 국제유가가 급락하는 사이 OPEC이 처음으로 합의에 도달했다는 점에 우호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그 동안 OPEC 회원국들의 하루 산유량 제한(3000만 배럴)에도 불구하고 3340만 배럴 생산을 해왔는데, 3250만 배럴로 규제한다고 해도 합의안을 지킬지 여부에 대한 우려로 상승세가 제한됐다. 달러인덱스가 강세를 보이고, OPEC 회원국들의 산유량이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점도 부담이 됐다. OPEC은 22일 장 초반 나이지리아 대표가 “산유량 규제에 합의안에 찬성할 것” 이라고 주장하자 재차 49달러를 넘는 등 산유국 관계자들의 발언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 8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이 확실시 되며 글로벌 금융시장은 요동쳤다. 투표 당일 변동성 지수(VIX)는 한때 40% 가량 폭등했고 18일 달러인덱스는 101포인트를 돌파하며 1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채권 시장은 금리가 급등하며 변동성이 확대되었고, 선진국 펀드에는 10일부터 5영업일간 약 329억 달러가 유입되며 이른바 ‘트럼프 탠트럼’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트럼프 당선인이 선거 기간 동안 내건 공약들은 서로 상충되며, 실제로 공약을 이행하려 한다 할지라도 공화당의 반대로 추진되기는 어려울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해 향후 방향성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이번주 월요일 당선 이후 최초로 취임 후 100일 구상 계획을 발표했다. 대부분의 내용이 지난 10월 게티스버그 연설 내용과 일치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일 전까지 예고한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준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당선 이후의 업종별 상승/하락 패턴이 유지될 수 있는 이유다. 한편 12월 FOMC 이전까지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질 수 있다. 최근의 투자자는 트럼프 정책을 낙관하고 있지 않다. 오히려 정책 불확실성을 경계하고 당선 이후 연준의 경제 전망치 변화,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 주목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