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1위 클리퍼스, 토론토 제압…샌안토니오 6연승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지구 상위 세 팀이 나란히 연승을 달렸다.
서부지구 1위 로스앤젤레스(LA) 클리퍼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랩터스와의 경기에서 123-115로 승리했다.
클리퍼스는 3쿼터 3분여를 남기고 84-67로 크게 앞섰으나 4쿼터 중반 97-93까지 추격당했다. 하지만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끝까지 근소한 리드를 지켜내며 3연승을 달렸다.
크리스 폴과 블레이크 그리핀이 똑같이 26득점을 올렸다. 폴은 12도움, 그리핀은 7리바운드, 7도움을 더했다. 디안드레 조던은 17점 15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다.
클리퍼스의 시즌 성적은 13승2패가 됐다.
서부지구 2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8연승을 질주하며 12승2패를 기록, 클리퍼스와 반 게임차 2위를 유지했다.
골든스테이트는 폴 조지, 마일스 터너 등이 부상으로 빠진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20-83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페이서스는 21일 오클라호마시티 원정에서 연장 승부를 해 체력적으로도 지친 상태였다.
골든스테이트는 경기 시작하자마자 15-4로 앞서며 초반 승기를 잡았다. 3쿼터를 100-71로 마친 후 4쿼터에는 주전들을 빼고 여유있게 경기를 했다.
클레이 톰슨이 26분만 뛰며 24득점했고 스테픈 커리가 22점을 올렸다. 케빈 듀란트는 14점, 11리바운드, 6도움을 기록했다.
서부지구 3위 샌안토니오 스퍼스도 6연승을 달리며 시즌 11승3패를 기록했다.
샌안토니오는 카와이 레너드가 24점 9리바운드로 활약하면서 댈러스 매버릭스를 96-91로 제압했다.
댈러스에서는 스테픈 커리의 동생 세스 커리가 3점슛 다섯 개 포함 커리어 하이인 23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 했다.
샌안토니오는 홈에서 댈러스에 열두 경기 연속 승리를 거뒀다. 서부 지구 최하위인 댈러스의 시즌 성적은 2승11가 됐다.
서부 지구 공동 4위인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휴스턴 로켓츠도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시즌 9승5패를 기록했다.
멤피스는 샬럿 호네츠를 105-90으로 제압해 5연승을 달렸다. 마이클 콘리가 31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휴스턴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 99-96으로 승리했다.
브래들리 빌이 커리어 하이인 42점을 폭발시킨 워싱턴 위저즈는 피닉스 선즈를 106-101로 꺾었다. 워싱턴의 존 월은 경기 종료 1분8초를 남기고 팀에 102-101 리드를 안기는 3점 플레이를 성공시켰고 이어 야투와 자유투 두 개로 팀의 마지막 7점을 책임졌다.
밀워키 벅스는 올랜도 매직을 93-89로 제압했다. 밀워키의 지아니스 아데토쿤보는 21점, 10리바운드 10도움으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마이애미 히트를 101-94로 이겼고, 보스턴 셀틱스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99-93으로 제압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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