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해군 여부사관 2명이 휴대용 대공 무기인 '신궁' 실사격훈련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2003년 10월 해군에서 첫 여 부사관이 임관한 뒤 해군 여군으로는 처음이다.
해군 6항공전단은 해군 부사관인 김아영(25·238기)·이지영(23·241기) 하사가 21일 서해안에 있는 안흥 사격장에서 신궁 실사격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여부사관 두 명은 신궁 3발을 발사해 적 전투기를 가장해 4∼5㎞ 상공에 떠 있는 무인 표적기를 완벽하게 격추했다.
신궁은 2003년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한 한국형 휴대용 대공 유도무기다. 개인이 휴대하며 운용할 수 있고 차나 헬리콥터, 함정 등에도 탑재할 수 있다.
김 하사는 2013년 3월 해군함정 화기, 유도·수중무기 등을 담당하는 무장 부사관으로 임관한 뒤 2014년 청해부대 15진으로 파병임무를 수행했다. 올해 7월 620 기지대대로 부임해 휴대용 유도무기 담당으로 적의 대공 위협에 활주로 방호 임무를 맡고 있다.
아울러 이 하사는 2013년 11월 임관해 2014년 왕건함을 타고 환태평양훈련(RIMPAC)에 참가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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