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선정자는 명예 생일면민 위촉, 참가자 전원 특산품 증정"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완도군 생일면이 생일도의 관문인 서성항에 200년 동안 서있는 소나무 이름 짓기에 나서서 눈길을 끌고 있다.
생일면은 '2016년 전라남도 가고싶은 섬’선정을 계기로 밝고 깨끗한 생일도 관문 가꾸기로 소나무 주변을 정비하고 이달 30일까지 이름 짓기 공모에 나섰다.
소나무 이름과 의미를 담아 생일면사무소로 제출하면 공모에 참가한 사람 중 추첨을 통해 특산품 등 소정의 상품을 증정하며, 최종 선정된 사람에게는 작명가의 자격과 함께 명예생일면민으로 위촉할 계획이다.
생일면이 이름 짓기에 나선 소나무는 수령이 200년 이상으로 수고는 15미터인 해송이며 2013년 완도군 71번째 보호수로 지정됐다.
특히, 붉은 수피와 곧게 자라 여성을 상징하는 육송과 달리, 줄기는 해풍에 저항하듯 굴곡이 심하고 강한 역동성을 띠며 수피는 검은색으로 야성적인 남성다움을 상징하는 특징이 있다.
또한, 가지를 넓게 펴고 있는 모습이 생일도를 찾아오는 방문객을 두 팔을 벌려 반갑게 맞이하는 형상을 하고 있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친근감을 갖게 한다.
이송현 생일면장은 “또 다른 나를 찾는 섬 생일도와 같은 스토리텔링의 소재를 찾아 지명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면서 “소나무 이름 짓기를 비롯해 캐릭터, 생일도 밥상 개발 등 생일도 상징물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국민 누구나 꼭 가고싶은 생일도를 가꾸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름 짓기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생일면사무소(061-550-6670-3)로 문의하면 된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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