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내달 22일 전문가 공개토론회 개최…시민 '온라인 설문조사'서 결정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2025년 한강변에 새로 들어서는 잠실야구장의 구장형태를 정해기 위한 공론화 과정이 마련된다.
서울시는 우선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함께 내달 2일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프로구단, 야구 해설위원 등 야구계 전문가와 학계 100여명이 참여하는 '전문가 공개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어 토론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기 위한 '온라인 설문조사' 마련된다. 내달 초에서 중순 사이 시 홈페이지와 KBO 홈페이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 결과에 대해선 국제교류복합지구 추진위원회 자문·심의, 관계기관 협의 등 절차를 거쳐 잠실야구장 건립형태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정해진다.
앞서 시는 지난 4월 '잠실운동장 일대 마스터플랜과 각 시설별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야구장을 현재 보조경기장(북서측)이 있는 한강변으로 자리를 옮겨 신축한다고 밝혔다. 현재 2만6000석인 관람석도 국내 최대 규모인 3만5000석 으로 대폭 확대한다. 이때 돔구장 도입 여부는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거친 뒤 최종 결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새 잠실운동장의 구장형태에 대해서는 돔형 야구장과 개방형 야구장이 거론되고 있다. 돔형 야구장은 날씨에 영향 없이 경기를 진행할 수 있고 소음과 조명으로 인한 지역주민들의 피해 가능성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개방형 구장은 열악한 기후조건이 아닌 이상 굳이 돔구장이 필요하지 않으며, 돔구장이 일반구장보다 건설비?운영비가 최대 2배 이상 더 들어 재정부담이 크다는 이유에서 선호되고 있다.
천석현 시 지역발전본부장은 "잠실야구장이 야구팬뿐만이 아니라 모든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야구장으로 만들어갈 것"이라며 "다음달에 있을 공개토론회와 대시민 설문조사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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