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장병화 부총재 "금융기관, 핀테크 기업과 경쟁서 시장지위 약화될수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5초

장병화 부총재 "금융기관, 핀테크 기업과 경쟁서 시장지위 약화될수도"
AD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장병화 한국은행 부총재가 22일 핀테크 기업의 지급결제 서비스 진출과 관련해 기존 금융기관의 시장 지위가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장 부총재는 이날 오후 서울특별시 종로구 그랑서울 나인트리컨벤션에서 열린 '금융결제원 창립 30주년 기념 지급결제·전자금융세미나'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장 부총재는 "핀테크 기업의 신규 진입으로 금융 및 지급결제서비스 시장의 경쟁이 촉진돼 금융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신성장 동력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핀테크 기업과 경쟁하는 과정에서 기존 금융기관이 비용 절감과 가격인하 압력을 받게 돼 시장에서 지위가 약화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또 "비금융기업들의 금융서비스 참여가 늘어나면 지급결제시스템의 안전성이나 보안이 취약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최근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되면서 금융 및 지급결제 분야에서 패러다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디지털 혁신은 기존 지급결제시스템과 금융기관 업무의 효율성을 한층 더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장 부총재는 "지급결제시스템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구축돼 있지 않으면 통화정책의 유효성을 확보하거나 금융안정을 유지하기가 어렵다"며 중앙은행에게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디지털혁신이 빠르고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는 데다 금융규제, 감독 등 제도적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다"며 "한은도 지급결제시스템의 감시자이자 지원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